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안 읽어보신분도 대충이나마 내용을 알고 있고 조조 인물 또한 모르는 분이 없을겁니다.

조조는 평가에 따라서 극과 극을 달리는 매력적인 캐릭터입니다.

천자를 끼고 권력을 잡았느냐 아니면 천자를 지키려 했느냐는 여전히 많은 논쟁의 쟁점이 되지요. 요즘에와서는 후자쪽으로 많이 기운것 같기도 합니다.

영화 조조는 일반적인 삼국지를 생각한 관객에게는 실망을 주었을겁니다.

삼국지하면 장대한 전쟁씬과 웅장한 그런 영화일거라 생각하고 갔는데... 막상 보다보니 나온것은 

조조의 고뇌...

게다가 마지막의 계단이 열리는 그씬은 정말...후우...

중국영화 특유의 인해전술도 많이 나오지않았고 그나마 나온것도 착착 감기는 맛이 떨어져서 아쉬운 그런 영화였습니다.

삼국지를 정독한 사람은 그래도 괜찮게 볼 수 있는 내용이지만 처음 접하거나 대충 알고 있다면 꽤나 난해한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