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한 개는 아름다운 화면을 위해 나머지 별 하나는 커스틴 던스트를 위해......
대체로 환타지 소설같은 류들 중에서 실패하는 경우의 예시 같습니다.
제목에서 써놨듯, 설정으로 시작해서 설정으로 끝난다는 이야기죠.
미주알고주알 설정만 풀어놓다가 설정놀이에 함몰되어서 갈등, 인물의 움직임 등이 빈약해져버리는.
물론, 따지자면 완전히 그렇지도 않습니다. 처음부터 사랑이야기일 뿐이라고 못박고 들어가니까 말이죠.
그런데 사랑도 그닥 안와닿습니다. 희한한 체위의 키스는 이미 스파이더맨에서 질리게 봤스므니다. -_-
문제는, 설정과 사랑이 그럴싸하게 엮여야 하는데 자꾸 따로 놀고 있다는 겁니다.
빈부격차의 상징처럼 설정을 사용하려는 것도 그닥 와닿지 않고,
또 사랑이 미치도록 사무친 상황으로 연출했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마무리의 결론도 결국 설정이 다 잡아먹네요. 그냥 약먹고 나 이쪽 살게 되쓰~
그저 시각적인 신기함에만 매진하려는 결과가 너무 빈약하게 나타난 결과같네요.
사족으로,
이와 아주 유사한 영화가 하나 떠올라버렸습니다.......
인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