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 이즈 굿 - 전형, 그러나 조금은 일탈

NEOKIDS 작성일 12.11.14 12: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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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백혈병, 사랑. 


이 정도의 키워드 쯤 되면 대체로 누구나 전형적인 그림들을 생각하게 마련입니다. 


이 영화는 그런 전형을 아주 많이 벗어나진 않으나, 


누구나 공감할만한 부분으로 시선을 돌린다는 데서는 성공한 영화입니다. 



처음에는 버킷리스트와 유사한 부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굳이 버킷리스트식으로 리스트에만 매달리지는 않습니다. 


대신 주변 사람들의 감정과 관계를 충분히 이용합니다.


그들을 어떤 갈등의 벽이나 단순한 안티테제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살아있는 주체로 인식되게끔 


대화를 잘 짜넣더군요. 


그 점이 전형적인 그림들을 일탈하는데 또 힘이 되어주기도 하구요. 




원작이 있고, 감독이 원작을 잘 이해하고 각본을 썼는지 


러닝타임이 이런 영화 치고는 꽤 되는데도 연출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점이 또 강점입니다. 


정신 없이 몰아치는 것도 아니지만, 캐릭터에 몰입되게 하는 방법들이 좀 있기 때문인 것 같네요. 


그러고 보면, 연출도 그렇게 화면 구도에 큰 욕심을 부리지는 않습니다. 


다시 생각해보면 TV드라마 수준의 클로즈업 정도만 이어가는데도


극이 잘 되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커플끼리 보러 가셔도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으흐흐흐)



특히 다코타 패닝이 연기하는 주인공 캐릭터가 참 끌렸죠. 


겉으론 비틀려 있으면서도 나름 안에는 꽉 들어차 있는 그런 캐릭터. 


다코타 패닝이 점점 영화를 고르는 눈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런어웨이 때도 그렇고. 






사족 1, 


배경이 미국인줄 알고 신나게 보다가 영국이란 것을 깨닫게 됩니다 -_-;;;;


아님 처음에 안내해주는데 제가 못본 걸지도 -_-;;;;;



사족 2. 


다코타 패닝의 이 영화를 보며 왠지 중성적인 역할을 해도 꽤 괜찮겠다 싶은데


이런 이유 때문에 브레이킹던 파트2를 보게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안보려고 했는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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