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본 남자라면 극장을 나설 때 묘한 쾌감과 함께 입꼬리를 내리고 입을 앙다물고 다니실게 분명합니다.
"내가 법이다"를 외치면서요^^b
어마어마한 제작비를 들여서 만든 영화가 아닙니다. B급 영화입니다. B급 영화라고 재미와 액션까지 B급이냐?
아뇨. 오히려 이 영화는 올해 개봉한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비견해서 전혀 꿀리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재미면에선
올해 SF 영화 중 단연 1위라고 봅니다(프로메테우스가 가지는 지적 재미와는 다른).
Wanning !! 이 영화는 19세 이상 관람가이므로 반드시
그 이상일 때만 보길 바랍니다.
"Judgement Time"
영화는 코믹북을 원작으로 한 전형적인 마초 영화입니다. 마치 서부 개척시대를 종횡무진 무표정으로 달리며
내가 곧 법이다를 몸소 실천하시던 클린트 이스트우드 옹이나 람보에서 무자비하게 적들을 사살하고, 터미네이터에서
목적을 향해 무대포로 돌진하던 T 1000 처럼 드레드는 "마마가 법이 아니다. 내가 법이다"를 외치며 적을 도륙해나갑니다.
바로 이게 키포인트!!!
원작이 코믹북이다보니 세계관도 꽤나 있는 듯 합니다.
핵전쟁으로 인한 지구의 사막화로 메가 시티라는 거대한 도시에는 그 자체로도 하나의 도시가 될 수 있는 거대한 빌딩인
메가 빌딩들이 즐비한 도시에는 치안이 유지가 안됩니다. 강력범죄가 분당 몇 십건씩 발생하는 그 곳은 엄청난 공권력을
지닌 경찰+검사+집행관이 있으니 바로 그것이 "저지"더라 라는 것이 이 영화의 기반입니다.
재밌게도 주인공의 이름이 Dredd 즉 Dread 입니다. 공포심을 흩 뿌리는 듯한 이 단어가 이름입니다.
살짝 세트장이 언더월드 1편 같은 느낌도 납니다. 아무래도 B급 영화로서 저예산을 잡다보니
비슷한 질감이 나는듯... 그래도 B급 영화가 가지는 예상 되는 결말에도 지루함 없는 전개와 마초적인
액션이 후덜덜합니다.
마초적인 액션에는 마초적인 총도 그 역활을 하죠. 철갑탄, 소이탄, 스팅건, 일반 소총... 다재다능한 총이
제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적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보통 액션영화들이 벽뒤에 숨으면 끝이다!!! 라는 원칙을
고수하지만, 그런 상식을 뒤짚어 메치고 철저하게 공격당합니다. 그 것의 절정이 바로 같은 편의 배신이겠죠.
악당에게 자비를 베푸는 아량따윈 없어요. 요즘 영화들이 주인공이 머뭇거리다 위기의 처하는 시나리오를 자주
활용한다면, 악당은 죽기위해 존재하는 영화가 바로 드레드입니다.
감독이 영리하다 느껴지는 것이 바로 그점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덧붙여서 이 영화가 코믹북을 원작으로
하다보니 가지게 되는 그 넓은 세계관을 예상하게 만드는 영화의 도입부와 끝 부분을 하나의 거대 빌딩 겸 도시인
메가 빌딩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만듬으로서 영화 예산도 절약하고 도입부에서 보여준 액션으로 영화가 가진
배경도 설명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무작정 쏘고 죽이고 부셔버려!!!!!!!!!!!!!!!!!!!!!!를 외치는 영화가 하나 있었죠. 바로 배틀 쉽이라고. 그 영화 보단 딱 두 배
재밌습니다. 적당히 현실적이면서도 B급 특유의 살짝 고어적인 면을 가지고 그것이 역겹지 않게 만들었다는 점, 마약을
투여했을 때 보여주는 수려한 영상미, 그리고 적당히 치고 빠지고를 반복하며 액션이 인상적입니다.
이 영화를 보시면 총 세 가지에 반하게 됩니다.
첫 번째는 드레드의 무자비하고 공격적이며, 망설임 없는 시원시원한 마초적 행동들.
두 번째는 감독이 여기 저기 흩뿌려 놓은 액션적 눈요기들.
세 번째는 바로 여 주인공 올리비아 썰비입니다.
어디서 갑툭튀한 누나인지 모르겠습니다. 프로필 상으로는 연기성을 겸비한 미녀 배우라는데 그런 배우야 워낙 많죠.
배우를 어떤 캐릭터성을 가지고, 매력을 가지게 하는가는 바로 감독의 역량아니겠습니까? 감독이 바로 이점을 멋들어지게
캐치했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원래 검갈색 머리를 가졌던 누나인 올리비아 썰비 누나를 금발로 바꾸었다는 것이죠.
코믹북 원작이 어떤지는 모르겠고, 이 영화가 같은 캐릭터로 만들었던 패러럴 월드 배경의 1995년작 저지 드레드에서도
비슷한 인물이 등장하는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이 영화가 흥할 수 있던 이유는 첫째로 요즘 현실적 액션이다 해서
8, 90년대 마초적 캐릭터가 부재하던 상황에서 멋들어진 마초적 캐릭터의 귀한이라는 점. 그리고 밀라 요로비치, 케이트 베켄세일을 잇는 몸매도 글래머인 미녀 여전사의 등장입니다. 두 둥
남성과 여성(?!)들의 사랑을 받을 만한 캐릭터의 탄생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Because... She's Bis.exual Woman).
( 썰비 누나...ㅠㅠ)
터미네이터에서 아들을 무지하게 아끼고, 존 코너의 삼촌과 썸씽을 벌이던 존 코너의 엄마이자,
왕좌의 게임에서 망나니왕 조프리의 엄마이자 티리온도 반할 백치미인이지만 권력욕을 탐내던 레다 헤디도 등장합니다.
역시나 악역...
("쵸크 온 잇 드레드" 하고 드레드를 공격하니까 반격해서 "쵸크 온 유"하고 목을 쳐서 죽이는 드레드 행님)
"협상은 없다, 사형을 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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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쿠사나기 소령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
공각기동대(1995년작)을 평했던 어떤 서양의 철학가가 자신의 책이었던
미래시대에 관한 저서에서 했던 말이 생각나는 장면입니다.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대략 이런 의미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인간이 아닌 로봇이 산산조각 나 조각들이 흩뿌려지는 장면은 SF가 가지는
디스토피아적 미래관을 따라 만들어진 하나의 미적 혁명이다"라는 건데 기억을
더듬어 이야기하다보니 상당한 오류가 섞여있습니다...
제가 허섭하게 말해서 뭔가 감이 떨어지는데 어쨌든 그 느낌이 강했던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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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왈 "지쳐보이는군."
드레드 답 "놈들이 협조를 안해서요"
Ps - 끝으로 흥미로운 사실은 70millon을 들여 만들었던 전작에 비에 그 반 정도의 금액으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Ps2 - 이 영화는 언더월드 처럼 시리즈로 나올 예정이랍니다.
Ps3 - 95년작 저지 드레드와는 같은 것을 원작을 두지만, 전혀 다른 영화입니다. 그래서 일부러 원제는 저지를 빼고
드레드만 넣었더랬죠.
Ps4 - 썰비...
Ps5 -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여기를 참고하세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