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게임(Spy Game), 2001년, 故토니 스콧 감독.

Revante 작성일 12.12.29 02: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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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메테우스를 마지막으로 자살한 토니 스콧 감독의 2001년 작품, 스파이 게임입니다.

8.7이라는 높은 평점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죠.


첩보 영화라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007시리즈나 본 시리즈 처럼 화려한 액션씬이 없다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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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두 주인공, 로버트 레드포드(왼쪽), 브래드 피트(오른쪽). 브래드 피트가 주연임에도 개봉 당시 성적은 처참했다.)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미CIA의 요원인 브래드 피트는 중국 감옥에 잡혀들어가게 되고, 이 사실을 인지한 CIA가

그의 상사인 로버트 레드포드를 불러 대책회의를 열게되고, 로버트 레드포드가 신나게 브래드 피트에 대한 썰을 푸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모든 이야기는 이 두남에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처음 만난 베트남 전쟁, 그들이 함께 활약한 통일 전의 동독 서독

또 이 남자들의 갈등이 극으로 치닫는 중동전쟁..동남아시아, 유럽, 중동..첩보물 답게 세계 여러 각지를 돌아다니면서도 결국

나오는 건 이 두 남자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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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저런 멋이 날 수가 없다니..)


영화는 흥미로운 설정들로 가득합니다. 일단 두 남자가 비밀의 CIA요원인 것이 첫번째고, 영화 형식이 액자 구성의 썰(..)을

풀어 헤쳐나가는 영화기 때문에 몰입도도 상당하죠. 또 미남과 미중년..같은 남자가 봐도 멋있습니다.


러닝 타임 2시간 내내 긴박감이 늦춰지지 않기 때문에 대사 한 줄 한 줄 놓치지 않고 따라가야 왜 갑자기 베트남에서 

독일로 넘어가는지 중동을 왜 갔는지, 다소 산만한 장소 이동에서 혼란스럽지 않고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배경지식이 있으면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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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시리즈 혹은 본 시리즈처럼 몸으로 싸우는 것보다는 머리 회전으로 승부하는 영화입니다. 감독의 특성이 잘 드러나죠.

영화 대부분 이야기를 브래드 피트가 이끌어나가 면서 중간 중간 로버트 레드포드의 활약이 그려지다 마지막에 터지는

그 머릿싸움을 종결짓는 로버트 레드포드의 그 한방은 영화 끝난 내내, 시간이 지른 후에도 명장면 중 하나로 기억될겁니다.


비슷한 영화로는 윌 스미스 주연의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가 있습니다. 같은 감독 작품이에요.

실제로 저도 보는 내내 마지막 장면을 두 영화 사이에서 헷갈렸습니다.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면 이 영화도 만족하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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