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보고왔습니다.

마테미인 작성일 13.01.31 22:4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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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상반기 최고기대작중 하나죠? 베를린을 보고 왔습니다. 정말로 기대하고 갔는데 저는 솔직히 별로더군요. 

액션영화가 지루하기가 힘든데 정말 지루했어요. 

스토리

너무 뻔하다고 할까요? 반전이라고 넣은건지 아니면 그냥 스토리전개인건지는 모르겠으나,

영화 전개가시작되면서 결말이 어찌될지 뻔히 보이더라고요. 근데 영화에서는 그런 뻔한 스토리를 

무슨내용인지 모를정도로 꼬아대고 질질 끌어서, 영화자체가 속도감 긴장감등이 하나도 없습니다.

결말도 열린결말인건지 아님 후속편을 암시하는 건지 모르게 끝났는데 박진감 긴장감도 

없고 결말조차 저렇게 끝나니까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인물

개인적으로 배우들도 매우 아깝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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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현 아........     전지현이란 배우를 그냥 허수아비대용으로 쓰다니.... 내용전개상 필요한 인물이긴 하지만 

전지현자체는 아무일도 하지 않더라고요. 저런 역할이면 솔직히 전지현 말고

이름모를 배우 아무나 갖다놔도 상관없지 않나 싶을 정도로요. 그리고 저는 영화를 볼때 북한여스파이를 생각해서 그런지

전지현의 본래이미지때문에서 그런지 여전사같은 느낌을 기대했었는데, 군사훈련조차 받았는지 의심되는 캐릭터로 나와서 

실망이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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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규같은 경우도 영화상에서는 정의롭고 올곧고 요원들을 가족들처럼 대하는그런 인물로 나오는데요.

영화초반에 보면 남측 첩보원들이 하정우에게 당해서 불구가되고, 하정우로 인해 곧 은퇴를 앞둔 외국인친구가 

죽는데요. 그런 하정우를 용서하는걸보면 "저사람 참으로 대인배구나" 라는 생각보다는 "반항심에 앞뒤도 안가리는 놈"으로 

보였습니다. 비유가 살짝 오바되긴 했는데, 캐릭터가 왔다갔다 거린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액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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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감독작품이라서 액션신은 많이 기대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액션신도 별로였어요. 

남측첩보원들은 액스트라답게 한방에 죽어버리는데요. 북측요원들은 ........ 무슨 터미네이터도 아니고,

아무리 때려도 기절조차 안합니다. 액션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그런것 같긴한데, 때려도 때려도 죽질않는것 보면 

저게 사람인가도 싶고, 지루할정도로 길게 싸운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허무한건 그렇게 길게 싸우다 총한방막고 죽는다는거..... 뭐 현실도 총맞으면 죽지만..... 

그렇게 때려도 안죽다가 총한방맞고 죽는 장면보면 이질감이들고 허탈하기도 했습니다.

영화후반부에 보면 류승범의 격투씬이 있는데 류승범은 쓸데 없이 

기관총의 총알을 낭비하여 적에게 자비를 베푸는 장면도 나옵니다. 

결국엔 총버리고 맞짱 ㅋㅋㅋㅋㅋ


p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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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캐논이 협찬을 많이 해줬나보더라고요. 북측요원인 하정우와 류승범은 캐논카메라로 동영상을 즐겨 찍습니다. 

북한요원이 일제라니 ..... 하여튼 영화에서는 그 카메라의 신기능을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부분도 나옵니다. 액정터치로 영상을 되감고 빨기감을수 있는 기능........그리고 우리나라 요원들도 핸드폰같은 지문인식등을 해주는 기계가 있는데 그것조차 캐논이라는 

문구가 들어가 있더라고요..... 캐논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이었습니다.... 캐논 광고도 아니고 무슨......


cg 

cg는 많은 부분에서 나오지 않지만 중간에 보면 폭발씬이 나오는데요. 하아......... 정말 몰입을 깨는 신의 한수......


저는 개인적으로 영화를 이렇게 느꼇어요. 좋은 부분을 찾기가 힘들정도의 영화.... 심지어 전지현누나는 코트조차 안벗어요......

여러분들은 베를린 어떻게 보셨나요? 저만 이렇게 생각하는 걸까요 ?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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