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라이닝 플레이볼

NEOKIDS 작성일 13.02.22 22: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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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다이하드 평에서 디테일을 얘기했는데, 

그 디테일을 잘 챙겨가면서 만들면 이 정도의 영화가 됩니다. 


아카데미 8개 후보에 올랐다는데, 사실 얼마나 상을 탈지는 미지수이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그래 하려면 이렇게 해야지 하는 기분이 많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사실, 영화에 대한 정보도 없었고, 로맨틱 코메디 같은 느낌의 포스터 보고 내친 김에 본 영화였지만, 

의외로 대박 건졌네 하는 느낌이 더 좋았달까요. 


아카데미가 사랑할만한 미국식 구미는 다 갖췄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가족들과의 사랑, 미식축구 같은 데에 대한 지역적 열광의 모습, 

아이러니, 상황을 반전시키고 얽히게 만드는 방법들, 그리고 저점의 캐릭터에서 상승하는 분위기와 

미국식 행운, 그리고 해피엔딩까지. 

오리지널 시나리오였다면 상당히 칭찬하고 싶었습니다만, 아쉽게도 원작 소설이 있는 작품이더군요. 


사족으로, 


헝거 게임에서 나왔던 제니퍼 로렌스의 변신이 특히 눈여겨 볼만 합니다만, 여기 나오는 모든 배우들은 궁합이 좋습니다. 

로버트 드 니로의 눈물연기씬에서는 역시 안죽었구나 하는 느낌이구요, 

크리스 터커의 능청스런 면도 괜찮습니다만, 역시 주인공역 브래들리 쿠퍼도 한 몫 잘 하더군요. 

브래들리 쿠퍼는 참 작품복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름 재밌는 작품들의 배역을 잘 얻어가고 있는 걸 보면 고르는 눈은 있는 건지도....

그리고 감독도 임팩트있는 장면들에서는 인물들의 클로즈업 구도에서 벗어나 

나름의 화면구성에 신경을 쓰고 있는 점들에서도 맘에 쏙 들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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