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고 왔습니다.
다른분들 처럼 놀란이나 잭스 등은 저는 잘 모릅니다. 배트맨도 ocn 으로 봤고, 왔치맨도 어제야 봤지요.
감독이 누구고, 뭘 만들었고 등의 영화 외적인 지식을 가미하지 않고.. 그냥 하나의 SF 영화로 봤습니다.
SF 영화로는 빼놓을수 없는건.. 휘황찬란한 영상미.. 굉장히 멋지더군요.
그리고 액션.. 요 근래의 SF 액션은 로봇류나 화염폭발등의 중량감 있는 요소가 대부분이었는데요.
이건... 빠르고 스타일리쉬 한 느낌이 크더군요. 드래곤볼의 손오공이 실제로 싸우면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죠.
스토리도.. 뭘 구겨 넣었다던가 하는건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 느끼시는 분들은, 슈퍼맨의 탄생비화, 숨겨진 스토리 등을 모두 꿰고 있으니 그리 느끼시는게 아닐까요?
"이 내용은 맞지 않아." " 이쪽은 좀더 추가했어야 했어" "슈퍼맨을 설명하긴 부족하지 않나?" 등등..
뭐 저도 슈퍼맨 리턴즈 봐서 조금은 알지만... 그정도 지식만 있는 저에게는 딱히 문제 될 것은 없었습니다.
이점은 차라릴 몰라서 득 본 걸까요.ㅋ
단지 고뇌하는 히어로 부분은 상당히 느껴지더군요.
특히 마지막 목꺽기 전 이부분이 고뇌의 클라이막스 라고 느꼈네요..
그 종종 소설이나 만화에서 나오는 소재인... 이 우주에 단 하나뿐인 고독한 존재...나디아도 그랬고, 야마모토 야마토 단편집에도 나온..
그런게 문득 느껴지더군요. 이 우주속에 단 한명만 남은 자신과 같은 이를 죽여야 하는 심정.
그리고 죽이고 나서 절규...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게 뭔지는 모르지만 전 그러한 고뇌를 느꼈네요..
뭐튼 참 좋았습니다.
아마도 감독이니, 제작이니, 연출이니 하는 것이 여러분의 기대도를 너무 키웠는지도 모르죠.
단순히 영화로써 비교하면 어디 내놔도 꿀릴거 없는.... 최상급에 자리를 차지할 영화라 판단해봅니다.
살짝 거슬리는건.. 슈퍼맨 리턴즈와는 매우 다르다는 정도?
대기와 젊은 태양이 없으면 그냥 인간 내구라니...이건 몰랐네요..
태양이 없으면 약해지긴 하지만.. 인간급으로 내릴려면 크립톤나이트가 있어야 하는줄 알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