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림 (스포없음)

punisher 작성일 13.07.12 17:3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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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블럭버스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드라마류는 왠만하면 찾아서는 안보는편이구요.

아이맥스3d로 보고 왔습니다

일단 보고 느낀건 흔한 이런 괴수물치고 예고편이 거의다이다.. 이건 절대 아니더군요.

예고편에 전투씬이 더 들어간 상태가 프롤로그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후 이야기는 시작되구요.

 

전체적인 스토리 느낌은 배틀쉽의 분위기와 인디펜던스데이를 적적히 섞어놓은듯 합니다.

길예모로 델 토로 감독을 굉장히 좋아하는편인데 적절히 구석구석 매력이나 분위기는 있습니다.

스토리의 진부함은 뭐 안좋다 좋다 가르고 싶진 않습니다. 블럭버스터치고 스토리가 화려하거나 오히려 심오하면

액션이 집중못하게 되서 전 아직 화면과 스토리가 잘 맞아떨어지는 블럭버스터는 못봤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한국영화 스토리도 진부하죠..액션이건 드라마건 조폭이건 스토리논하는건 끝도 없다고 봅니다.

 

인물설정은 참 아쉽습니다.. 유치한 대사 전혀 묘하지 않은 신경전..

어찌보면 아예 로봇과 괴수에 집중하라고 대놓고 이렇게 해버린건 아닌가 싶더군요.. 초반엔 주인공과 조연 얼굴마저 구분이

안될정도니까요. 오히려 로봇하고 괴수 얼굴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전투신들.. 이건 그냥 말로 표현이 잘 안됩니다 ..그냥 거대하다 라는 느낌

전투신이 식상해질까봐 전투장소를 꾸준히 바꿔주고 괴수들의 외모나 행동을 번복해줘서 매 전투신마다 제 입장에선 신선하고

손꽉쥐고 봤습니다.

어렸을적 고질라를 보면서 아 저거랑 싸우는 로봇있었으면...

클로버필드를 보면서 JJ 에이브람스를 욕하고싶은듯한 묘한 아쉬움들을 퍼시픽림에서 다 해소한 기분이 듭니다.

트랜스포머의 전투신들과 비교하면 덜 디테일하지만 힘과 크기로 박진감은 훨씬 넘치는 느낌입니다.

 

외계인이 칩입하고 어제오늘 망하다가 다음날쯤 해서 물리치는 기존 스타일하고 좀틀립니다.

오랜기간 버티고 그 와중에 살아남은 인간들에 대한 설정도 전 재미있었구요.

 

괴수블록버스터 매니아인데 엄청 기대하고 가서 기대이상의 것을 보고왔습니다.

아예 이런쪽 별로신 분들은 보고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지만 최소한 표값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 생각합니다.

최근 나온 강철맨(이건 감독판봐야 확실히 판단이 서겠군요.),월드워z, 그외 은밀하게 뭐하고 감시하는 그런 영화보다는 훨

좋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거 극장이외에서 보게되면 느껴지는 박진감이 얼마나 많이 줄어들지 상상이 안되더군요..

4dx로 다시한번 관람하려합니다.

 

ps 여친이 이런류 굉장히 싫어하는편인데 맨오브스틸, 월드워z 이건 같이보고 개욕먹었는데 퍼시픽림은 넋놓고 보더군요.

    전투신에서 만큼은 정말 아무생각 안나고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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