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믹 블레이드2 헬보이 길예르모의 기괴한 영화를 몹시 사랑하는 팬입니다.
너무 기대가 컸던걸까요..실망스러운 영화였네요.
캐릭터라든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인디펜던스데이 나 배틀쉽과 유사하구요.
일단 너무나도 진부한 스토리와 전형적인 캐릭터가 아쉬워요.
게다가 단순히 상상력으로 치부하기엔 어설픈 설정들이 많더군요.
인물간의 뻔한 갈등이나 지루한 설교나 희생은 그렇다 쳐도.
이미 어떤 일이 벌어질지 다 예상가능한 단조로운 이야기 구성이다 보니
화려한 화면빨 조차도 제 하품을 막지 못했습니다 ㅠㅠ
게다가 액션씬이 너무 어둡고 침침해서 디테일이 잘 살지못했구요.
거수들의 굼뜬 액션씬도 첫장면은 볼만했지만
수차례 비슷한 패턴으로 반복 되니 피곤해지네요..
카이주와 예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기 위해 일부러 무명배우를 쓴거 같은데.
오히려 독이 된거 같아요...
기본적인 흥행은 되겠지만..글쎄요...
비록 저는 실망했지만.
제발 대박나서 부디 "광기의 산맥"이 제작 되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