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픽림 보고 왔습니다. (스포o)

Hyub 작성일 13.07.16 14: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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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

CG      ★★☆

액션    ★★★★★

 

토요일에 친구랑 둘이 보고왔습니다.

 

초반 세계관이나 설정은 참신합니다. 예고를 보고 외계괴물(카이주)이 나타나서 인류가 거대로봇(예거)를 만들어서 대항한다. 이런 스토리를 기대했으나 초반에는 괴물을 상대로 인류가 나름 승승장구합니다. 보면서 초반에 이렇게 이겨가는 스토리면 중후반 스토리는 뭘까 기대했습니다. 영화의 본격적인 내용은 그 이후, 점점 진화하는 괴물을 상대로 힘겨운 전투를 해가는 내용입니다. 여기까지는 참신했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라도 괴물이 등장하고 그걸 이겨가는 내용을 예상하지만 그건 초반 도입부에 함축적으로 나오니까요.

 

다만, 몇 부분 좀 아쉬운 곳이 있네요.

 

가장 어색했던 부분이 주인공과 여주인공의 링크입니다.(명칭이 기억안납니다.ㅠㅠ)

 주인공은 형과 같이 파일럿을 하다 형을 잃고 방황하다 새로운 파트너인 여주인공을 만납니다. 그전까지 동생은 형의 죽음을 슬퍼하며 형의 대체자는 없다라고 말하면서 로봇 조종에 부정적입니다. 근데 여주인공 보더니 링크하게 해달라고 대놓고 대장에게 징징거립니다..??? 심지어 처음 시도하는 링크를 성공적으로 해내고 영혼의 짝이 됩니다. 심지어 이 둘은 공통점도 없는데 말이죠. 그나마 공통점이라면 가족을 괴물때문에 잃었다 정도? 그리고 여주인공의 지독한 연기력은 더욱 몰입에 방해가 됩니다.(이 부분은 호불호가 갈리겠네요.)

그 외에는 뭐하지도 못하고 속절없이 털리는 동료기체... 솔직히 미국과 호주의 기체빼고는 거의 비중없이 털립니다.

 

CG와 액션신은 괜찮습니다. 전투하는 동안에는 솔직히 아무것도 생각안나고 그것만 즐기게 되더라구요. 거대로봇과 괴물의 다양한 형태뿐만 아니라 자연스러운 움직임도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동료 로봇들이 괴물과 전투중에 파괴되는데 그게 너무 처참하게 파괴되서 좀 비장하고 짠합니다.

 

거대로봇물의 액션을 원하시면 추천드립니다. 다만 그안에서 뭔가 의미를 찾고 세세하게 스토리를 따지면 좀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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