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스파이를 봐서 그런건지...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론 광해보다 쪼금 더 낫네요.
광해가 이병헌의 원맨쇼 였다면
관상은 좀 더 볼거리가 많고 풍성합니다.
굵직한 배우들이 마니 나오지만
저마다 선을 넘지 않고 누구 하나 쉽게 튀지 않더군요.
역사적 사실에 기인한 영화인지라
충분히 예측 가능한 영화 입니다.
이게 약점이 될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 격동의 소용돌이에 관상쟁이를 참 그럴싸 하게 집어 넣었습니다.
결말에 꿰어 맞추려는듯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기도 하지만
애교로 봐줄수 있는 수준.
더 디테일하게 적고 싶지만..직접 관람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웃음과 감동이 적절하게 버무려진..
한가위 친지 가족과 함께 보기 참 갠찬은 영화 입니다.
"어찌.. 내가 왕이 될 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