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부를 사로잡는 와조스키 키드버젼의 귀염귀염 꺄아아악
픽사는 처음 생길때부터 스토리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습니다.
물론 좋은 아이디어가 선결조건이지만,
그 다음으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이 스토리보드라는 분위기로 봐서도, 그것에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것으로 봐서도,
언제나 픽사라는 이름만으로 스토리 자체는 그것이 속편이든 초편이든 보증이 된다고 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몬스터 주식회사의 속편은 역시나 공부될만한 아기자기한 면들이 꽉 들어차 있었습니다.
먼저, 프리퀄 식으로 전략을 잡고 미국의 대학문화와 그 속의 루저들을 끌어들여 상황을 구성,
그 뒤로 라이벌관계를 통한 상승과 함께 마무리의 큰 사건 하나로 완전히 두 캐릭터가 친구가 되는 점까지 이어지며
끝에서 안정과 평화로 흐르는 기운까지,
거의 스토리의 표본이라 칭할 수 있을 정도로 대단한 재미를 줍니다.
그러나 그 스토리만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자잘한 설정들 또한 꼼꼼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극의 무게감을 설리번이 아니라 와조스키로 옮겨가 극을 꾸민 것도 영리한 부분에다가
초편에서 해소된 설정이 그대로 살아있는 긴장감,
즉 인간아기의 독성 부분을 그대로 살려서 활용하고 있는 것도 좋습니다.
미술은 더 말할 것도 없구요.
액션이 크게 없겠다, 하는 걱정도 사실 기우였었네요.
역시 애니메이션은 액션!
좀 더 다크한 내용들을 선호하시는 편이라면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서는 굉장히 칭찬하고 싶은 내용입니다. ㅋㅋㅋ
사족으로.....
인크레더블2는 작업하고 있나 모르겠습니다.
일단 속편 기획은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브래드 버드가 계속 신경쓰고는 있다는데.......
그것도 와방 기대가 으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