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

어디예요멀더 작성일 13.10.11 02: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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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환 감독의 10년만에 신작

대충 설정을 알고 보았기에 어 이대로 라면 먼가 좀 식상한데 라는 걱정이..

하지만 역시 그건 기우였을뿐...

예측 가능한 스토리 였지만 상당히 깔끔하게 연출했네요.

대중영화라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상당히 파격적이고 뜨거운 영화임엔 틀림없습니다. 

 

워낙 무겁고 먹먹한 영화인지라

다른요소들이 쉽게 눈에 들어오진 않았으나

액션이나 총격전 차량 추격전 퀄리티가 상당히 높습니다.

장준환 감독 특유의 꼼꼼함을 엿볼수 있었네요.

 

이렇게 네임밸류가 높은 배우들이 왕창 나오는 영화는

도둑들이라던지 신세계나 나쁜놈들의 전성시대를 돌이켜 보면

주연과 조연들이 한데 뒤섞여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연출하지만

한편으론 보는 시선에 따라 어수선한 느낌도 들게 합니다.

화이는 축구로 따지면 김윤석과 여진구 투톱에 나머지 배우들은 모두 수비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묻히거나 죽어버리는 캐릭터 역시 없습니다.

다들 은은하게 자신만의 향을 내고 있구요.

아쉬운건 실장이라는 젊은 그분...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을 그런 자리인데 곱상한 그분은 그닥 어울리지 않더군요.

물론 연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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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추격자의 김윤석 하정우를 연상케 하는

김윤석 여진구 조합은 솔직히 모험에 가까웠지만

제 개인적인 판단으론 대성공 입니다.

김윤석 특유의 카리스마에 꿀리지 않는 여진구의 조용하고 폭발적인 연기.

선과 악을 모두 품고 있는듯한 절묘한 눈빛...

이번 영화 최대의 수혜자는 여진구가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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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폭력 수위가 높으며 극단적인 구성으로 인해

다소 불편함을 느낄수도

덕분에 흥행이 쉽지만은 않겠지만

장준환 감독을 오랫동안 기다린만큼

그에 걸맞는 적절한 흥행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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