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 - 팬들을 위한 종합선물 세트.

케이즈 작성일 14.05.24 22:28:39
댓글 4조회 6,171추천 4

140093702833110.jpg
제니퍼 로렌스의 알몸을 원없이 감상할 수 있는 영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쳐 패스트(이하 엑스맨)입니다.

 

저는 좋았습니다!

막 막! 비숍도 나오고! 선스팟도 나오고! 블링크도 나오고! 아이스맨! 콜러서스! 키티! 스톰!!!

능력 이용해서 막 원없이 싸우고 막! 응?! 막 투닥투닥!

근데 센티널 겁나 짱짱 쎄서 다 죽고!

 

그런데, 엑스맨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과연 재밌었을까요?

 

---

 

이 영화는 '팬들을 위한 영화'입니다.

최소한 영화 전작을 봐야 재밌고, 원작도 알고 있다면 더더욱 그렇죠.

(퀵실버가 메그니토에게 '우리 엄마도 전에 그런 사람을 만났었다는데'하는 드립도 그렇고요.)

그런 사람들에겐 영화 초장부터 펼쳐지는 액션신이 이해가 가고,

센티넬이라는 존재에 엑스맨들이 왜 그리 무력하게 당하는지도 알겠죠.

 

그런데 같이 갔던 여자분의 말을 빌리자면

'별로였어'였습니다.

 

이 영화는 엑스맨을 잘 모르는 팬들에게 철저하게 불친절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니, 애초에 시리즈물로 나온 영화의 전작을 안보고 이 영화를 본다는게 말이 안되지 않나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은근히 많은겁니다.

그냥 때를 놓쳐서 못봤다가 우연찮게 이 영화를 처음으로 접하는거지요.

그러니 만약 당신이 엑스맨에 대해 잘 모른다거나, 전작을 안보셨다면

다른 분들의 말씀대로 엑스맨 1,2,3와 퍼스트클래스(기왕이면 울버린의 탄생까지도) 보고 가세요.

만약 그것들을 안보고 '재미 없었는데?'라고 한다면 아마 인정안하는 분들이 많을테니까요.

(하지만 이 모든걸 보고 영화를 봤는데도 '재미없다'라고 평한다면 정말 그런 부분이 있는거겠죠.)

 

이 영화는 영화 자체의 의미보다도 세계관을 다시 구축했다는데에 그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벤져스쪽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라고 해서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갖추고 진행하는 모습이 인상에 남은건지는 모르겠지만

엑스맨시리즈도 예전의 액션만 난무하고 캐릭터만 나왔던 영화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관을 갖춰가는 느낌이 듭니다.

 

---

하나 더 추가하자면, 미스틱은 제니퍼 로렌스보다는 레베카가 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140093790879753.jpg
140093791352001.jpg

로렌스는 얼굴이 너무 둥글둥글한게 미스틱의 날카로운 면이 안사는 것 같아서요.

사랑스러운 면은 있었지만, 언제부터 미스틱이 사랑스러웠다고!라면서 내심 생각했는데...

 

로렌스의 슴부먼트를 보며 '로렌스 짱...'하며 납득해버렸습니다.

 

케이즈의 최근 게시물

영화리뷰 인기 게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