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느낌부터 말하자.
경이롭다. 상상력이 놀랍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정말 재밌다.
시간가는 줄 몰랐다.
하나하나 내 세포에 새기고 싶을 만큼 새로웠다.
5차원 큐브의 결말이 약간은 아쉽긴했다.
하지만 그 상상력이 어찌나 새롭던지...
영어단어중 Remarkable 이란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장면들이었다.
영화를 보고 이렇게 기분이 좋아지고
행복함을 느껴보는게 과연 얼마만이던지...
집에 오는 내내 실소가 튀어나왔다.
행복감에 나도 모르게 터져나오는 그런 웃음이었다.
그라비티에서 느꼈던 그 느낌의
몇 십배는 된다. 우주의 경이로움,
그리고 모험을 하며 체험했던 동질감은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딸과 헤어지던 장면,
새로운 지구를 찾기위한 여정,
그것을 위한 웜홀과 블랙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것들.
따지고 보면 소재 자체는 영화나 게임, 드라마에서
많이 다뤄왔던 내용이다.
하지만, 새롭게 해석해내고 짜임새있게 만들어내기가 얼마나
어려웠을까. 보는 내내 왜 저렇게 만들었을까를
생각해보면서 하나하나 의미를 찾을 때 즐거움을 느꼈다.
생동감과 눈 가득이 차던 우주의 모습
그리고 설득력있는 영화의 내용들.
내가 보기엔 이 영화가 이렇게 경이롭게 느껴진 이유는
바로 설득력이 강한 상상력이라고 생각한다.
ps - 문명이 이작품을 노려서 만들어진걸까 아니면 문명을 위해 만들어진걸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