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알고있는듯한 이야기 - 사도세자

나좀봐봐 작성일 15.09.18 2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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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이 영화를 볼 생각은 전혀 없었다.  해서 조조를 택하였다.  한데 조조 거의 만석.

모두가 알고있는 사도세자의 얘기 아닌가.   아들을 뒤주에 가둬죽인 씁쓸한 얘기.

사극이 안고가는 핸디캡이랄까.   시작과 끝을 알고있다는것.

하지만  이 한편의 영화  괜찮았다.  작정하고 조조로 본것이 슬그머니 미안했다.

한마디로  엄지"척"인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풀어나간 이야기의 힘에 2시간여가 지루하지 않았다.

나랏일이 아닌 집안일로서의 왕과 세자, 그리고 아버지와 아들로서의 애증.

처음 유아인의 연기가 조금 거슬렸으나, 점점 이 젊은 배우의 재능과 열정이 느껴졌다.

하긴 송강호 김해숙등이 보통의 배우던가.  그속에서도 제 역할을 충분히 해냈으니, 본인도 만족할듯.

단지 선입견의 탓인지, 커다란 사슴눈망울의 혜경궁홍씨는 거리감을 느꼈을뿐.

끝부분의 정조scene 들은 살짝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이부분이 옥의 티아닐까 싶다.

이 영화에 감히 별 5개를 준다.

가족들과 함께, 연인과 함께, 아니면 혼자라도 나쁜 선택은 아닐 영화일것이며,

조조로 보면 그나마 덜 억울했을 영화는 결코 아닐것이다.

사연의 실타래가 시작되는 숙종과 장희빈때부터 아들 영조와 그 아들 사도세자, 또 그의아들 정조에 이르는 역사는

그야말로 드라마틱하지 않았던가.    실제 드라마로도 많이 보았을 터. 

등장인물이 역사속의 누구인지를 알면알수록,  영화를 보는 재미도 비례적으로 커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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