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Used2B님의 리뷰에 공감합니다.
뭐랄까... 감독에게 섭섭하다는 기분입니다. 추적자나 황해의 배경이 없는 감독이었다면 어땠을까 싶기도하고.
156분의 짧지않은 시간이라면, 조금은 관객에게 친절한 편집이었어도 되지않았을까요.
정확히 76분째에 황정민이 등장합니다. 해서 그 전후의 밸런스가 느슨함과 갑작스러움으로 느껴집니다.
3가지가 궁금했습니다.
1. 칸영화제에 갔다는데, 과연 내가 본 상영본 그대로일까.
2. 왜 15세관람가일까.
3. 곽도원의 딸로 출연한 아역연기자는, 심리치료를 받았을까.
1. 해서 칸영화제 홈피에 가보니, 곡성의 포스터는 위와같았습니다. 비경쟁부문에 시간은 156분. 같은 편집본이란것이겠죠.
stranger에 s가 붙어있네요. 캐스팅을 보면, 곽도원-종구 / 황정민-일광 / 쿠니무라 준 - The Stranger / 천우희 - 그냥 여자.
이것도 무슨 암시가 있고, 우리가 그걸 알아채야만 하는걸까요.
2. 돌이켜 보니, 선혈이 낭자하고 피칠갑이 되었으나, 직접적으로 사람을 살해하는 장면은 없었네요. 좀비야 사람이 아니니까.
그런 기준이 아니라면, 고루한 생각일지 모르나, 15세관람가는 아니지않은가 싶습니다.
1번과 연결해보면, 외국에서 개봉시 관람등급이 어찌될지도 궁급합니다.
3. 이건 아역배우가 너무 잘해서, 한편 걱정이 됩니다.
헐리우드에서는 미성년자의 과도한 액션신에 대한 스트레스치료가 필수라던가요.
아무쪼록 잘자라서 한국영화의 재목이 되길 바랍니다.
별 3개를 매김했다는것은 영화자체의 완성도나 평론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섭섭함... 그것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