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전에는 빨간 쫄쫄이를 입은 똘끼어린 변종히어로가 쌍검으로 악당들을 도륙하며 중간중간 관객들을 빵터트리는
개그를 선사하는 식으로 가되 약간의 진지함을 갖고 '영화의 목적이자 갈등의 끝'인 빌런을 마지막에 쓰러뜨리는 구조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었습니다.
쉴새없이 유머와 액션을 적절히 버무려가며 전개되는 전형적인 히어로물처럼요.
하지만 생각보다 액션씬의 비중이 좀 적다고 생각됩니다.
풍선처럼 엄청나게 부풀어오르다가 갑자기 김이 폭삭 빠지는 느낌이랄까요.
무엇보다도 데드풀 원작을 어느 정도 알고가야 영화의 유머코드나 재미를 완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물론 주인공의 어처구니없는 행동이나 등장인물들의 조크에서 몇번 푸흡~~~ 하기도 했습니다만,
몇몇 장면에서는 이게 뭐지? 하는 의문도 들고 번역상의 문제? 아니면 양키센스? 이해를 못해 조금 당황스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원작을 보신 분들은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거라는 평들이 많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께서는 다소 실망을 하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 세얼간이, 엑스맨:울버린의 탄생 편, 그린랜턴, 엑스맨 등 마블영화들을 두루두루 보신 분들은 어라? 하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2. 쿠키영상 있습니다. 극장스크린이 완전히 꺼지기 직전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