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화는 2008년 데뷔한 러시아그룹 'Biting elbows'의 뮤직비디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싱어이자 뮤직비디오의 아이디어를 낸 밴드의 리더 일리야 나이슐러가 직접 감독으로 참여하게된 영화로 풀 1인칭으로 만들어진 그들의 5분짜리 뮤직비디오'Bad Motherfucker'처럼 96분이란 러닝타임동안 영화의 모든 시점이 1인칭으로 그려진 독특한 SF영화로 개인적으로는 영화의 예고편을 보고 참신한 아이디어에 놀라 찾아보게된 영화였다.
영화는 사고로 기억을 잃고 한팔과 다리가 사이보그가 된 주인공 헨리(안드레이 디멘티에프)가 기억을 복원하던도중 자신의 사이보그들로 세계를 지배하려는 음모를 꾸미는 아칸(다닐라 코즐로브스키)의 침입을 받게된다.하지만 아내 에스텔(헤일리 베넷)의 도움으로 탈출에 성공하지만 에스텔은 아칸에게 납치되게되고 이에 아바타를 다루는 지미(샬토 코플리)의 도움으로 아내 에스텔과 아칸을 찾아나서게되는 과정을 통해 아칸의 음모와 아칸일당과의 대결을 그린 소재의 영화였다.
이처럼 이영화는 마치 FPS 게임을 연상하게하는 1인칭 시점의 화면을 통해 보고 감상하는 영화가 아닌 보면서 체험하게하는 독특한 방식의 영화로 과거 영화<잠수종과 나비>에서 1인칭 시점을 통해 뇌졸증으로인한 전신마비로 오로지 왼쪽 눈으로만 소통해야했던 주인공 장의 고통을 관객들에게 사실적으로 전달하기위해 사용되었던 카메라 방식이 이영화에서는 마치 관객들이 게임을하듯 영화의 주인공이되어 액션을 하는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체감을 위해 사용되 예술영화와 상업영화의 차이를 느낄수있어 재미있었다.
하지만 이영화는 영화의 모티브가된 'Bad Motherfucker'뮤지비디오에서 맨손액션과 파쿠르액션을 통해 1인칭의 사실적인 효과를 높여 관객의 체감효과를 증대했지만 이영화는 총의 사용과 사이보그라는 주인공의 특징으로인해 개인적으로는 1인칭시점의 영화적 체감보단 마치 PC에 앉아 FPS게임을 하고있는듯한 생각이 들어 극의 사실감을 크게 떨어뜨려 매우 아쉬웠다. 특히 영화의 중반 아바타를 조정하는 지미의 모습과 염력을 사용해 사람을 던지는 아칸의 SF적인 장면들은 풀 1인칭 시점의 최대 장점인 리얼리티를 스스로 망쳐버려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영화<13구역>처럼 맨손액션과 파쿠르 액션을 사실감 넘치는 1인칭 시점으로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풀 1인칭시점이란 신선한 감독의 시도는 인상적이였지만 조금은 엉성한 시나리오와 1인칭 시점의 최대장점인 영화의 사실감을 오히려 저하시키는 SF적인 요소들로인해 극의 몰입도가 크게 떨어진 매우 아쉬움이 남는 영화였다.
한줄평 : 5분짜리 뮤직비디오보다 훨씬 더 재미없는 96분짜리 SF게임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