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의 비서가 기록한 [다운폴]

ekaqo0u 작성일 16.06.24 10: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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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자의 비서가 작성한 지하벙커에서의 14일
4월 30일은 히틀러가 죽은 지, 그리고 전세계에서 5천만명이 희생된 희대의 살인극인 2차 세계대전이 종식된 지 만 69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 희대의 독재자는 아직까지 수수께끼에 둘러 쌓인 인물이죠. 죽음을 앞두고 자신의 모습조차 소련군에게 보이기 싫었던 그는 자신의 시신을 불로 태워달라고 부관들에게 지시하기 까지 했을 정도로 비밀에 둘러 쌓여 있지만, 지금까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생생하게 기억되는 역사적인 인물이 또 있을까요?
오늘은 히틀러가 사망하기 전 14일간의 상황을 그의 비서 '트라우들 융게(Traudl Junge)'가 작성한 회고록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다운폴, The Downfall, DER UNTERGANG, 몰락>. 정확히 말하면 이 영화는 독재자의 전기를 쓴 '요하힘 페트스(Joachim Fest)'의 『히틀러 최후의 14일』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데요, 이 원작의 원작이 바로 트라우들 융게의 회고록이기 때문에 회고록이 원작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46673096496146.jpg2차 세계대전에서 패색이 짙은 1945년 4월, 한 때 유럽전역을 점령했던 나치의 수뇌부는 250만명에 이르는 소련군의 폭격과 공세를 피해 베를린 지하 벙커에 모여있습니다. 
히틀러(브루노 간츠)는 여기서도 절대 패배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소련군에 점령 달할 바에 모든 건물을 파괴하고 국민들을 죽음으로 내몰려는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공격할 병사도 탄약도 떨어지고 그의 생일이 지난 열흘 후 4월 30일, 벙커에서 두 발의 총성이 울립니다. 비서관이 급히 그의 방으로 뛰어들어가 보지만 그와 그의 아내는 머리에 총 구멍을 내고 자살한 후였습니다. 비서관은 그가 죽기 전에 명령한 대로 -소련군에게 살아서도 죽어서도 잡히고 싶지 않으니 자신의 시신을 소각해달라는 명령- 소련군의 폭격 속에서 그와 그의 아내 에바 브라운의 시체를 서둘러 소각해버립니다. 지하벙커 속에서 히틀러의 인간적인 면모와 전쟁을 포기할 줄 모르는 비뚤어진 광기, 그리고 참모들의 나치에 대한 충성심과 퇴폐적이고 회의적인 사람들, 영화 속에는 이 전쟁과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의 몰락을 그저 관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보장관 괴벨스(울리히 마트데스)의 대사가 인상적입니다.

146673096887510.jpg히틀러가 자살 후 소각하는 장면
146673099089542.jpg히틀러를 연기한 브루노 간츠 싱크 98프로 인정합니다
146673097458718.jpg패배한 독일군
146673098242176.jpg히틀러의 실제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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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세계2차대전에 대해서 흥미가 있다면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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