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쉐머의 딸(The Shamer's Daughter)' 은 중세 유럽이 배경인 판타지영화였습니다. 주인공은 작은 소녀인데, 누군가의 눈을 쳐다보면 그 사람은 소녀의 눈에서 자신이 했던 부끄러운 행동들을 보게 되고, 그래서 결국 두려움에 빠지거나 반성하게 하는 능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그 소녀는 왕궁에서 벌어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불려가지만 결국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마는데, 영화는 소녀와 소녀가 돕는 그리고 소녀를 돕게되는 사람들이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담은 판타지 어드벤처입니다.
이복형제, 왕좌, 용, 연금술사, 마녀 등등, 요즘 한창 인기있는 미드 판타지 '왕좌의 게임' 과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대신 그 만큼의 스케일이나 볼거리 그리고 재미는 절대로 아니고, 대략적인 구성방식이 그러하다는 설명입니다.
여하튼, 주인공이 음모와 함정에 빠지게 되고 그걸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담은 중세 어드벤처 판타지영화입니다.
이건 여담입니다만, 영화의 재미나 내용 보다는 이 영화의 각본을 쓴 사람이 개인적으로는 더 흥미로웠습니다. 이 영화 '쉐머의 딸(The Shamer's Daughter)' 은 '아담스 애플' 의 연출자 '안더스 토마스 옌센' 이라는 사람이 각본을 썼기 때문입니다. 그는 각본가로서 꽤나 이름이 알려진 사람인데, 이 영화의 정보를 뒤져보다 보니 같은 사람이더군요. 하나 더 흥미로운 점은 2005년에 자신이 연출을 맡은 '아담스 애플' 이 그의 마지막 연출작이였는데, 작년 그러니까 2015년에 새로운 작품을 하나 더 연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것 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소개가 되진 않았는데, 어떻게든 볼수있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아담스 애플' 의 주연이자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매즈 미켈슨' 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니까요. 참고로 오늘 본 영화 '쉐머의 딸(The Shamer's Daughter)' 은 '레네 카버볼' 이라는 덴마크 작가의 베스트셀러가 그 원작이라고 하고, 영화의 엔딩이 그런식으로(?) 얼렁뚱땅 끝나는 이유는 그 베스트셀러의 첫권에 해당하는 내용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후속편이 나올 확률도 있다는 설명도 되겠는데요, 제가 볼때는 쉽진 않아 보입니다.
용이 용처럼 보이지 않고 코모도도마뱀 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을 포함한, 스케일이 작다는 여러 단점들이 있지만, 나름의 볼거리 정도는 되는 영화라 생각을 합니다. 큰 기대는 절대로 하지 마시구요, 대신 중세가 배경인 판타지나 어드벤처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용기내어 선택하실만한 영화정도는 된다 생각이 드네요. 전 그렇게 이 영화 '쉐머의 딸(The Shamer's Daughter)' 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