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요약 : 가이리치의 판타지 영화, 즐겁게 보고 오자.
감독은 가이리치 그 유명한 영상미와 편집을 자랑하는 감독아니겠습니까?
전작인 맨 프롬 엉클을 정말 재밌게 봐서 혹평과 새임오새임오라는 평점을
무시하고 보러갔습니다.
결론은 가이리치 스타일이 판타지 영화와 버무려졌을 때, 전혀 다른 스타일이
창조되었다는 겁니다. 액션과 대사와 액션이 교차편집되며 스피디하고 유려하게 진행되는
쾌감이 짜릿합니다.
특히나 이런 액션이 전혀 지루하지 않다는 겁니다. 잘먹혀들어갑니다.
도입부에 중량감 가득한 거대 곡길희 아저씨들의 전투장면이나 마지막 힘주어 만든
삼촌과의 대결, 도심에서 펼쳐지는 도주장면들이 대표적일것 같습니다.
다만, 위쳐 트레일러를 유심히 보셨다면 어라 이거 완전 위쳐 아냐? 싶은 느낌도 듭니다.
전체적으로 회색빛이 감도는 스토리와 진행을 위주로하는 최근의 롤플레잉 액션 게임을
보는 느낌이 강합니다.
그러고 보니 스토리 진행도 성장하며 강해지고, 최종적으로 보스를 쓰러뜨리면서 왕이
된다는 전형적인 게임액션 롤플레잉의 스토리와 같습니다. 물론 그런 게임스토리도 모두
고전적인 스토리텔링이기도 하죠.
개인적으로 검을 뽑을 때 느낀 전율이 꽤나 짜릿했습니다.
아서왕이 검을 뽑는 장면같이 유명하고 식상하게 보일 수도 있음에도 잘 표현한것 같습니다.
타이틀인 검의 전설이란 이름처럼 검과 함께 시작하고 검과 함께 끝나는 구조입니다.
주인공인 찰리 허냄이 드디어 제 역할을 찾은 것 같습니다.
뒷골목 양아치같은 섹시한 카리스마가 잘 어울렸어요. 이제 드라마 주인공 배우를 넘어서
부디 영화에서도 성공하길 기원합니다.(침대에서 악몽꾸고 일어나서 등을 보여주는 데
남자가봐도 섹시함 하악하악)
위쳐, 다크소울 등의 액션롤플레잉을 좋아하시는 분, 가볍게 판타지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싶으신 분, 가이리치의 팬이신 분들은 충분히 재밌게 보시리라 생각되므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