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넌

latteup 작성일 18.10.11 19:5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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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컨저링, 애나벨 시리즈 다 좋아해서 더넌 개봉 한달전부터 기대하고 기다렸습니다.

기대가 너무 컷던걸까요. 사실 영화의 공포분위기 조성은 만족스럽지만.

분위기만 공포스럽지 무서워야할 장면이 너무 뻔하다고 해야하나..

뭔가 임펙트가 없이 놀래키기만 하고 사라져버리고..

솔직히 말해서 무섭지는 않았습니다.(포스터가 제일 무서워요)

수녀귀신이 매우 강력하게 등장한 것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살짝 먼치킨 느낌이었고, 입김으로 사람 날려버리기도하고..

당장이라도 잡아먹을 듯한 얼굴로 웅장한 브금과함께 최종보스포스 뿜뿜하며 나타나서

'오오 개쩐다'생각했는데 정작 하는 짓이라곤 갑툭튀로 나와서 입냄새 풍기거나

등에다가 별타투 만들어주질않나.. 제일 죽일듯이 하는게 목조르기인데

그것마저 제대로 못해서 다들 메르시 부활마냥 켁켁거리면서 일어나고..

제일 강할거 같았던 남자신부는 쓰잘데기없는 짓만하고 입에서 뱀나오는 촉수물남자아이한테

겁나게 시달리다가 결국 제일 약할거 같던 아이린수녀가 모든걸 해결하네요.

수녀귀신발락이 너무 봐주는거아닌가?하는 느낌이 들정도로 멍청해보이기도 했습니다.

그정도 힘이면 진즉에 다 관짝에 넣어서 관짝컬렉션으로 만들 수도 있는데

수녀원 파티결성3명(신부,수녀,프렌치)을 딸피까지만 깍아놓고 회복되면 다시 딸피로 깍아놓고

여유부리다가 하나님파워각성한 아이린수녀 영혼의 한타맞고 끝나버리는게 좀 허무했습니다.

마치 최홍만이 죽자고 달려드는 유치원생들 그냥 놀아주다가 유치원생 한명이 테이저건으로 쏴서 최홍만을 기절시킨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이게 끝이야? 하는 느낌이 들긴했지만 발락이 뭔가 더 쎈걸 보여줄거야 하는 기대감으로 보다보니 끝나버린 그러한 영화였습니다.

 

시간 여유되시고 다가오는 가을 공포영화 한편때려야겠다 하시면 보셔도 좋지만 기대는 많이 안하셔야 할거 같습니다.

전 공포영화는 무조건 심야로 새벽1시 이런시간으로 예매해서 보는데

이렇게 보면 어느정도 무서운 영화도 더욱 무섭게 느껴지거든요(심야라 영화관에서 3명이서 본적도 있습니다.)

이번에도 그렇게 봤는데 그냥 그랬네요..

암튼 보시는걸 비추천 하지는 않습니다~ 점수 좀 후하게 줘서 7점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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