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본 남자
두 번째 만남
마지막일지도 모를 이 밤
영화감독 가영은 술자리에서 한 번 만난 진혁과 새 영화의 자료 조사차 두 번째 만남을 갖는다.
남녀간의 성행위에 관한 솔직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는 명목하에 “하루에 자위 두 번 한 적 있어요?”같은 민망한 질문들이 가영의 입에서 진혁의 당황한 동공으로 전달된다.
‘자고 싶은 남자’진혁이 가영의 콜에 묵묵부답인 가운데 진혁의 선배인 영찬이 나타난다.
속을 알 수 없는 진혁과는 달리 가영에게 적극적인 영찬.
과연 가영과 진혁 그리고 영찬 세 사람의 그 밤은 어떻게 되었을까?
너무나 적나라하게 질문하고 답하고,
그리고 그 장면을 보면서 남녀노소 동일하게 자기네들이 공감하는 성에 대한 부분에서 웃는 그런 영화
하지만 너무 적나라한 여자의 모습에 누군가는 민망한다는 느낌을 그리고 누군가는 당차다는 느낌을 가진 그런 영화
22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 남성 부분 수상작인데, 영화를 보면서 민망한 남자의 모습을 특히 술먹는 것도 실제 모습처럼
잘 표현한 것이 좋았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여자이지만 남자인 나도 그렇게 적나라하게 내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여자친구와 단둘이 보면 재미있을 것같았다. 영화 속 질문을 서로에게 해가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