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인도영화 한편 소개합니다

tamaris 작성일 20.02.02 19: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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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는 "사라진군대"라고 하는데 느낌상으로는 "잊혀진 군대"가 맞다고 봅니다...

 

인도영화이긴한데..... 통상적인 인도영화는 아니더군요...

아~! 물론 조금 허접해보이는 CG라던가 그런건 좀 눈에 거슬리긴 합니다...

 

대충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1940년대 일본은 싱가폴로 진격을 합니다....

주인공은 인도 부대 장교인데... 작전회의에서 영국지휘관이 해안으로 싱가포르를 침공할거라 예상하고 작전을 짭니다..

거기에 주인공은 말레이시아 쪽 밀림으로 진격하면 어떻게 하냐 따지다가 욕처먹고 후방 그 밀림 앞의 부대로 쫓겨납니다..

영국군 장교도 일리가 있는게 그쪽은 고무나무가 빽빽히 있어서 탱크나 트럭이 들어올수없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호주군과 함께 부대편성이 되어있다가..

밀림에서 자전거를 타고 진격하는 일본군을 대면하게 됩니다.....

살다살다 자건거타고 돌격앞으로 하는 군인은 처음봄.....

기습에 흔들리지 않고 몇일동안 선방하면서 일본군을 막아내는데....

싱가포르 주둔 영국군 장군이 적의 병력이 얼마인지 전혀 파악이 안되고 장기전으로 가야하는지 단기적으로 치고 밀어야하는지

판단을 못하는 가운데... 결국 항복을 합니다.....

문젠........... 까놓고 보니까 일본군 3만 영국연합군 9만인겁니다......

이겨놓고도 승리를 포기하고 항복한 장군이 되버린거죠.....

여기서 일본은 점령을 하면서 호주군은 사살하면서 인도군은 간디를 존경한다면서 건들지 않습니다....

제국주의에 저항한다는 것때문에 존경한다나.....그러는 지들은 제국주의 국가 아닌가 되묻고 싶더군요...

 

항복후... 영국군은 인도군을 일본에게 지들 목숨값대신 팔아넘기듯 넘겨 버립니다....

여기에 빡돌은 인도군 장교들에게 일본이 제안을 합니다....

같이 영국과 싸워서 이기면 인도를 독립시켜주겠다...

 

여기에서 이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주인공은 3대가 영국군에 복무한 장교집안 입니다... 하지만 영국을 위하는게 아닌 인도를 위해 복무한거라 말합니다..

과연 어제까지의 동지인 영국을 배신할것인가.......

아님 총알받이로 영국의 개로 취급하며 독립을 안시켜주는 영국을 적으로 하고 일본의 지원을 받을것인가...

일본의 협력에 거부하면 수용소에서 죽을것이고

협력하면 인도의 독립을 위해 일하는것이 된다 판단한 주인공은

같은 총알받이지만 인도의 독립을 약속한 일본을 믿기로 합니다....

여기에는 그를 믿고 따르는 부하들의 생명마저 책임져아한다는 생각도 포함됩니다

저도 이영화 때문에 찾아봤는데 그시절 그곳에서는 꽤 대단한 국민적 호응도 있었다고 하더군요....

 

결국 갈등속에서 최초 독립인도의 군대가 결성됩니다...

거기에 여군부대도 창설해서 최초로 여군을 최전방 부대로 편성합니다..

 

그래서 쫌 잘되나 싶었는데.....

 

어느날 일본군에서 참전을 요구하며 전장으로 나갑니다.....

그게 하필이면 훗날 임팔전투라 불리우는 우리에게도 유명한 무타쿠치 엔야 각하의 그 유명한

개막장 전투에 투입됩니다 

 

아시는 분도 아시겠지만 무타쿠치 엔야 각하의 활약상은 대단하십니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일본의 최고 장군이 되셔서 개뻘짓으로 세계대전에 이름을 널리 알리신 분입니다 ㅋㅋㅋㅋㅋ

그중 최고봉이 임팔전투....

버마에서 밀림을 뚫고 인도 앰팔시로 진격해서 인도를 통해 중국으로가능 연합군의 지원로를 막겠다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구상하셨으나...

현실은 보급부족으로 전투중 사망자보다 아사자를 수배이상 만들어내시고

배고픈건 정신력으로 총알이 없으면 이빨로 적을 죽이라는 대단한 개소리를 만드신 분입니다..

 

결국 예상했다시피 전투에 패하고 끝까지 저항한 반란군으로 잡힙니다...

 

이것이 주된 골격이고

 

이걸위해 회상신으로 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러브신도 있고 95년 버마에서 일어난 사회혼란과도 연결짓습니다...

 

꽤 괜찮은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실제 있었던 부대고 진짜로 영국에서도 인도에서도 인정받지 못한... 그러나 그들은 진심으로 인도의 독립을 위해

싸원던 "잊혀진 부대" 였더군요...

 

이것이 요즘 재조명되면서 영화로도 나오고 그러는거 보니 사회전 논의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영화를 보면서도 우리라면 어땠을까... 나라면 어땠을까 대입해보는것도 재미있었구요..

우리도 미국의 지원을 받아 독립군을 전장에 투입하려다 못한일도 있었지만...

그건 승자의 편에서 이뤄진거고

 

과연 내나라의 독립을 위해서 악마와 손을 잡을 수있는가......

그것이 옳은 것인가... 아님 그른것인가....

또한 그속에 속한 사람들의 진심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평가할수있는가...

 

딱 술한잔 마시면서 맘맞는 친구들과 술안주꺼리로 토론하면 좋을듯한 주제더군요....

 

기회되시면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나름 괜찮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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