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이동진 평론가가 뽑은 무협 영화 베스트 5중 이 영화는 안 봤길래 한 번 봤다.
좀 된 영화이다. 2002년 작품. 군대 간 우리 아들 태어난 해이다.
이동진 평론가가 영상미가 뛰어나다고 그렇게 극찬을 하더니 보니까 알겠다. 영상미가 정말 뛰어나다.
한 장면 한 장면이 한 폭의 그림처럼 색감도 뛰어나고 아름답다.
무협 영화라 그래서 액션이 주를 이루는데도 마치 정적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액션도 훌륭하지만 감정을 전달하는게 수준급의 영화이다.
다 보고 나면 슬프고 아름다운 로맨스를 본 느낌이다. 나는 울었다.
이동진 평론가가 이 영화에는 전체주의적 시각이 있어 불편하다는 얘기를 했는데 이해가 간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개념은 나도 거부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 이해가 간다. 그럴 수 있겠다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영화의 주제는 철학적이다. 그리고 바로 이 부분이 전체주의적 개념이다.
이 영화는 무협 영화로서가 아니라 그냥 영화로도 정말 잘 만든 작품이다.
이동진 평론가가 극찬한 이유를 알겠다.
이처럼 훌륭한 영화를 나만 보기 아까워 추천한다.
액션을 기대해도 이를 충족시키고 영상미를 기대해도 이를 충족시키고 잘 만든 작품을 기대해도 이를 충족시킨다.
그리고 다 보고나면 기대치 않았던 슬프고 아름다운 로맨스 한 편을 본 느낌일 거다.
추천한다. 이렇게 잘 만든 작품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정말 슬프고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