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우려한 일이 밀레니엄 메틀에도 일어나고야 말았구나야.... 최근 century media 를 통해서 데뷔를 한 는 이래저래 뒷배경과 현재 상황의 이야기들이 꽤나 재밌는 밴드입니다. 2005년 여성 보컬리스트 maria brink 과 chris howorth 가 의기투합하여 만들어 진 초절정 애송이 메틀밴드로 시작한 이들은 나머지 멤버들을 규합하여 5인조의 라인업으로 이 밴드를 출범했고, 마이스페이스를 통해 공개한 데모곡들이 150만 힛트리는 엄청난 스트리밍수를 기록하며 레이블과 사인하지 않은 밴드라고는 믿을 수 없는 엄청난 인기를 얻어내며 어렵지 않게, 정말 어렵지 않게 century media 의 딜을 따냈기 때문이죠. 게다가 이러한 신데렐라 스토리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레이블이 atreyu 와 every time i die 와 작업 한 바 있는 eric rachel 을 프로듀서를 붙여주고 녹음을 시키고 슬쩍 프로모션을 해 주니... 아니 이게 웬걸? 는 2007년 가장 각광받는 밴드가 됩니다. 언더생활 시작하자 마자 준 메이저 메틀 레이블에 딜을 따내고 megadeth 의 오프닝을 서는 대행운도 잡고, 돈 좀 빵빵히 들인 뮤직비디오도 벌써 2개가 나오고 전파를 탔으며, mtv2 headbangers ball 을 위시로 한 전파언론에서도 화제, 각종 메틀진에서도 화제, 메틀뉴스 사이트/포럼에서도 화제.... 여하간 애송이 메틀밴드치고는 아주 좋은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이는 정말 놀랄만 합니다. nwoah 의 태동기부터 지금까지 살펴본다면 이렇게 다중복합적으로 화제인 밀레니엄 메틀 밴드는 없었거든요. 게다가 이들은 신인 아닙니까? 그렇지만 이들의 데뷔작 beautiful tragedy 는 화끈한 반응에 비하면 어안이 벙벙하다가 피식 웃음이 나오다가 대성통곡을 할 실?볜??앨범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해야 합니다. 이 앨범을 듣고서 가장 먼저 뇌리를 스치는 점은 "드디어 우려한 일이 일어났구나!" 하는 콰광스러움 입니다. nwoah 계열의 사운드를 탄생기부터 체크하고, 인기 상승기에 꾸준히 들었던 사람들이라면 밀레니엄 헤비코드로 자리잡은 이쪽 장르에서 슬슬 얼치기 워너비들을 생성하게 될 것임을 우려하고들 있었을 겁니다. 80년대 헤어메틀 시대와 90년대 뉴메틀 시대의 어이없는 저질 밴드들의 대거 출몰에 의한 역사적인 예를 든다면 더더욱 그 우려는 진하리라고 생각됩니다. 10년이상 헤비한 음악을 들으신 분들은 그럴거에요. 그렇습니다. 의 데뷔작이 딱 그렇게 나쁜 인상이네요. 이들은 너무나 뻔뻔할 정도로 안면몰수하고 nwoah 의 공식을 뻔뻔하게 배껴댑니다! 유러피언 멜로딕데스의 멜로디, 미국 하드코어, 스래쉬메틀 리프, 클린보컬.... 그럴싸 한 건 다 합니다! 그렇지만 결과는 참담하네요. 왜? 그럴싸 한것만 열심히 흉내 낼 뿐 오리지널리티라는 눈꼽만큼도 없기 때문이죠. 이들은 그저 killswitch engage, unearth, as i lay dying 의 공식을 그대로 흉내내는 얼치기 밴드일 뿐입니다. 송라이팅은 물론 연주패턴, 보컬패턴 까지 흉내쟁이 이상을 넘어서지 못합니다 그 의상의 의미? 없습니다. 정말 없어요. 그것도 절?볜눗? killswitch engage 의 앨범을 2장 이상을 10번 이상 들어 본 리스너라도 이 앨범의 모든 트랙 30초만 들어도 어떻게 진행 될 것인지 알 수 있을 겁니다. 박진감 리프 -> 스크리밍 -> 코러스에서 클린 -> 그럴싸한 멜로디 솔로가 nwoah 세계의 50% 이상을 대표한다고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이 앨범 beautiful tragedy 이 어떻게 40분을 때울 것인지 안 들어봐도 모두 알 수 있을겁니다. 이 앨범은 정말 시도도 뻔하고, 결론도 뻔하네요. 정말 수준이 절?볜눴六? 타이틀에서 beautiful 을 떼어야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 앨범은 프론트우먼 maria brink 의 비주얼 빼고는 정말 가치가 없는 앨범입니다. 아무리 뛰어난 밴드일 지언정 마이스페이스 150만 힛트는 분명 하이프임에 틀림이 없죠. 이 밴드에서 봐 줄만한 건 애엄마지만 정말 뛰어난 몸매를 지녔으며 섹시함과 거친 모습을 동시에 지닌 메틀 여전사 (막상 써 보고나니 존내 피식스럽네요) maria brink 의 외향적 가치 뿐이라고 할 수 있네요. 이 밴드가 뜬 이유도 마이스페이스에 걸린 maria brink 의 구라샷 사진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maria brink 누나는 굿이야!) 수 많은 메틀 리스너들이 bullet for my valentine 에 이은 차세대 메틀 hatelist 1순위에 올리고서 이게 무슨 메틀밴드냐며 졸라게 다구리 치는것도 그리 나쁘다고는 생각이 안 드네요. 오히려 고소하기 짝이 없네요! 하지만 이 앨범은 최악은 아니라고 해야만 할 겁니다. 송라이팅 형편없고, 연주 스타일 뻔하고, 오리지널리티는 완전 도둑놈 수준이지만 연주의 기본은 되어 있습니다. 연주만큼은 열심히 한다는 느낌이 팍팍 전해져 오네요. 유일하지만 나름 강한 장점입니다. 앨범을 구입해도 분노하지 않을 위안거리는 되네요. 존내 욕먹으면 정신 차리고 음악 잘 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korn 같이 "우린 지금도 언더그라운드 밴드야" 라고 구라치는 십장생들 보다는 기분좋게 다가오네요. 심히 "제록스메틀" 이라고 해도 말이죠. 제록스메틀이 어딥니까. 셀아웃 머더박거가 아닌건 정말 기특하네요. maria brink 가 있어서 떴지, 뜰려고 지랄발광은 안했네요. 그래도 이들은 메틀이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것들을 합니다. 어디 두고보자 해야하는 괘씸한 *들이지만요. 마지막으로 maria brink 에게 충고 좀 하고 싶네요. 노래 괜찮게 한다라는 생각을 심어줄 뭔가를 보여달라고 말이죠. 노래 못하는 건 이해 하겠지만, 그걸 오버해서 연극적으로 무마하는건 매우 아니거든요.여하간 괘씸하지만, 재미로 라지만, 잘 들었습니다. 허나 다음 앨범은 손병호 감독하고 무인도가서 생사를 오가는 개지옥 훈련하면서 만들어야 합니다!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