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een   -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The Game]  1980

비틀즈와 엘비스 프레슬리를 존경하던 Freddie Mercury가 엘비스에게 바치는 오마쥬.

이 흥겨운 록커빌리는 1979년에 싱글 발매되었고 1980년 앨범 [The Game]에 수록되었다.

앨범 [The Game]의 스튜디오 세션을 하던 1979년의 어느날,

기타리스트 Brian May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굉장히 늦게 도착을 했는데

프레디 머큐리가 기다리던 욕조 안에서 이 노래의 작곡과 작사를 끝내놓고 리듬기타 트랙까지 연주해 놓았다.

브라이언 메이는 재빨리 거기에 어울리는 맛깔스런 솔로를 만들어 집어넣었고

늘상 사용하던 자신의 자작 커스텀 기타 대신에 오래된 펜더 스트래토캐스터 기타로 1950년대 록커빌리의 톤을 살렸다.

결과에 대만족한 두 사람은 이 노래를 앨범에 앞서 싱글로 발매하기로 했고

영국에서 2위, 미국에서 1위에 오르는 대성공을 거두었다.

엘비스에게 바치는 오마쥬답게 창법 역시 엘비스와 너무나 흡사해서

과거 냅스터에서 이 노래를 검색하면 파일명이 'Elvis Presley -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로

되어있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또는 'Queen -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Elvis Cover)'라는

파일명도 많았는데, 퀸이 엘비스의 노래를 리바이벌한 것으로 착각한 것이다.

엘비스의 또 다른 추종자였던 John Lennon은 이 싱글을 처음 듣고 너무나 마음에 들어서

프레디 머큐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이 꼭 이 노래를 녹음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만 1980년 12월 마크 데이빗 채프먼의 총격으로 사망하면서 그 소망을 이루지 못하고 말았다.

Queen의 1986년 Wembley Stadium Live 공연을 보면 프레디 머큐리가 직접 일렉기타를 치면서

이 노래를 부르는 드문 장면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