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Belafonte & Nana Mouskouri - Try to remember (1979년 10월)
유럽과 아시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가수 나나 무스꾸리의 1979년도 TV 라이브 실황.
거장 Harry Belafonte와 호흡을 맞춰 명곡 'Try to remember'를 불렀다.
해리 벨라폰테가 박자를 하나씩 뒤로 늦추어 부르고, 그 빈자리를
나나 무스꾸리가 채워가며 돌림 노래처럼 부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들을 때는 몰라도 막상 이렇게 부르려면 꽤 헷갈린다.
어느해 겨울 서울 사당동의 작은 선술집 백열전등 아래서
이 노래를 함께 불렀던 친구들이 생각난다. ^^
'Try to remember'는 1960년 뮤지컬 [The Fantasticks] 삽입곡으로
Harvey Schmidt 작곡, Tom Jones 작사 작품. (가수 Tom Jones가 아님)
계절의 변화에 빗대어 인생을 반추하는 시적인 가사가 무척 아름다운 곡이다.
아래 영상은 해리 벨라폰테의 1966년 라이브 영상이다.
그의 음색은 마치 물안개가 가득 낀 아침 겨울바다와도 같다.
일부러 박자를 한 마디씩 뒤로 미루며 부르는 것도 묘하게 매력적이다.
Harry Belafonte - Try to remember (1966년 스톡홀름 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