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nk Floyd - Wots... uh the deal? (1972)

소주정예 작성일 09.01.11 13: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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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Gilmour Band  -  Wots ... uh the deal

 

(Live at the Royal Albert Hall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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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scured by Clouds]  1972                         [Remember That Night]  2006 DVD

 

 

1972년 앨범 [Obscured by Clouds] 수록곡.

 

핑크 플로이드의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들 가운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어쿠스틱 기타와 피아노의 단순하고 소박한 멜로디 라인 위로

데이빗 길모어의 우수어린 보컬이 연기처럼 흩날린다.

 

앨범 전체의 통일된 분위기를 망가뜨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 노래는 유독 싱글적인 성격이 강한 매력적인 곡이다. (그러나 싱글 발매는 되지 않았음)

핑크 플로이드의 음악을 잘 모르는 이들이나 별로 안 좋아하는 이들도

이 노래는 비교적 부담없이 들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재생버튼▶ 클릭)

 

Pink Floyd  -   Wots... uh the deal?  (스튜디오 원곡)

 

 

Heaven sent the promised land

Looks allright from where I stand

Cause I'm the man on the outside looking in

 

Waiting on the first step

Show me where the key is kept

Point me down the right line because it's time...

 

...to let me in from the cold

Turn my lead into gold

Cause there's a chill wind blowing in my soul

And I think I'm growing old

 

Flash the red is wots...uh the deal

Got to make it to the next meal

Try to keep up with the turning of the wheel

 

Mile after mile, stone after stone

Turn to speak but you're alone

Million miles from home you're on your own

 

So let me in from the cold

Turn my lead into gold

Cause there's a chill wind blowing in my soul

And I think I'm growing old

 

간주

 

Fly bright by c andlelight

Up out of my sight

And if she prefers we will never stir again

 

Someone said the promised land

And I grabbed it with both hands

Now I'm the man on the inside looking out

 

Hear me shout, come on in,

What's the news and where you been?

Cause there's no wind left in my soul

And I've grown old

 

 

 

 

핑크 플로이드의 앨범들 중에는 3장의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이 있다.

 

[More] (1969), [Zabriskie Point] (1970), [Obscured by Clouds] (1972)

 

※ [The Wall] (1979) 은 음반을 듣고 나서 알란 파커 감독이 영화로 만든 것이므로

   사운드트랙이라고 할 수 없음.

 

 

위 3장의 사운드트랙 앨범들은 나머지 핑크 플로이드의 몬스터 앨범들 틈에 끼어서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More] (1969) 앨범은 그나마 잘 알려져 있지만

나머지 2장은 핑크 플로이드의 팬임을 자처하는 이들조차도 제대로 알고 있는 경우가 드물다.

 

[More], [Zabriskie Point]에 관해선 다음에 기회가 되면 소개하기로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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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Wots... uh the deal?' 이 수록된 [Obscured by Clouds] (1972) 역시 마찬가지로서

사람들은 [Meddle] (1971) 앨범 이후에 [Dark Side of the Moon] (1973) 이라는 초대형 걸작으로

밴드가 곧바로 넘어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중대한 착각이다.

 

핑크 플로이드가 초기의 환각적이고 우주적인 사운드에서 벗어나 [Meddle] (1971) 앨범에 와서

지상에 사는 인간들의 일상사와 공감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특유의 정신 세계를 구축했다고 한다면,

[Obscured by Clouds] (1972) 앨범은 바로 그러한 주제를 음악적으로, 기술적으로 어떻게 구현하며,

또한 하나의 노래로써 어떻게 완성시킬 것인가를 탐구했던, 아주 중요한 단계를 거친 앨범이다.

 

예를 들어 'Childhood's end' 라는 곡을 들어보면, [Dark Side of the Moon] (1973)의 'Time'에서

들었던 시계소리 효과와 데이빗 길모어의 기타 리프 및 솔로가 이미 이 곡에서

시험적인 형태로 선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Free four' 라는 곡에서는 유쾌하고 밝은 반주나 합창과는 동떨어진,

매우 어두운 노랫말이 이색적이며, 매 소절이 끝날 때마다 음산한 신디사이저 음이 깔리면서

죽음의 두려운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후반부를 장식하는 데이빗 길모어의 기타 솔로도 훌륭하다. 

 


사운드트랙 앨범이라는 특성상, 밴드는 이전까지의 실험적인 음악들보다는 훨씬 대중적인 곡들을 선보였고

하나하나 다른 노래들 속에서 앨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동일하게 유지하는 데에 집중했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흔히 마주치며 가볍게 지나치고 마는... 그러나 굉장히 진지하고 무거운 주제들을

락음악이라는 그릇에 넘치지 않게 담아내었다. 그 방식이 그때까지는 비록 완전히 독창적인 것은 아니었지만,

이러한 밴드의 노력들은 Pop/Rock 역사상 최고의 컨셉트 앨범이라고 불리우는

차기작 [Dark Side of the Moon] (1973)에서 찬란하게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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