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의 인트로, 또는 장면전환시에 쓰였던 곡.^^
Smokey Robinson & the Miracles - The tears of a clown (1967)
[Make It Happen] 1967, Tamla
Stevie Wonder 작곡, Smokey Robinson 작사
싱어/송라이터 Smokey Robinson이 이끌었던 모타운의 히트 메이커 The Miracles의 1967년 발표곡.
1967년 LP [Make It Happen]에 수록되었으나 싱글은 1970년이 되어서야 영국에서 발표되었고,
그 싱글이 UK 차트 1위를 기록하자 미국에서도 부랴부랴 싱글로 발표하여 빌보드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더 미라클즈는 많은 히트곡을 갖고 있지만 1위곡은 이 노래가 유일하다.
이 노래의 작곡자는 Stevie Wonder로서 모타운의 크리스마스 파티 때 스모키 로빈슨에게 데모를 들려줬다.
스모키 로빈슨은 마치 써커스 사운드를 듣는 것 같다며 신기해 했고, (바순 등의 다양한 악기 음색이 그런 분위기를 조성)
그 느낌을 써커스의 clown(광대)이라는 가사로 만들어 붙였다.
개인적인 슬픔을 감추고 웃는 얼굴로 관객들을 웃겨야만 하는 광대의 심정을 노래한 가사 중에서
"Just like Pagliacci did, I try to keep my surface hid." 라는 구절은 1964년 발표한 노래
'My smile is just a frown (Turned upside down)'에서 이미 등장했던 내용으로,
동일한 주제를 다룬 이태리의 오페라 [Pagliacci]를 인용한 것이다.
뮤직비디오에서는 1960년대 정치,사회,문화의 격변기를 겪고 있던 미국의 모습을 편집하여 담았는데,
JFK, KKK, 흑표범당, 킹 목사, 히피, 베트남전 등이 화면에 나온다.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이 노래는 얼핏 들으면 실연의 슬픔을 감추고 웃는 광대를 노래한 것이지만 당시의 시대 상황
- JFK 암살, 킹 목사 암살, 샘 쿡 암살 - 등으로 불거진 첨예한 흑백 인종 갈등 양상을 생각해 볼 때,
같은 아프리칸 어메리칸 동지들이 백주 거리에서 죽음을 당하고 있는 마당에, 자신들은 백인들의 광대가 되어
말끔한 옷을 차려 입고 거짓 웃음을 웃으며 노래해야 하는 서글픈 현실을 노래했다고도 볼 수 있다.
스파이크 리 감독도 영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사회적 불평등 속에서 흑인들은 백인들의 딴따라에 불과하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