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nis Ian - At seventeen
(1975년 Sauturday Night Live 출연분)
[Between the Lines] 1975
'Jesse'라는 노래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 Janis Ian의 1975년 곡.
Janis Ian은 스물 네살 때 저 먼 지구 반대편에서 이런 노래를 만들어 발표했다.
자조적이고 냉소적이지만... 그래도 참 솔직한 노랫말이다.
열 일곱살 때 나는 뭘 했더라...?
생각해 보면 그 어린 시절에도 좌절과 희망과 행복이 무수히 교차했고,
그래도 지금보다는 훨씬 자유롭게 꿈을 꿨고,
지금의 내 모습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앞으로 10년후, 20년후... 나는 또 어떤 모습이 되어 지금의 내 모습을 돌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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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is Ian - At seventeen
I learned the truth at seventeen
that love was meant for beauty queens
and highschool girls with clear-skinned smiles
who married young and then retired
The valentines I never knew,
the friday night charades of youth
were spent on one more beautiful
At seventeen I learned the truth
And those of us with ravaged faces
lacking in the social graces
desperately remained at home
inventing lovers on the phone
who called to say "come dance with me"
and murmured vague obscenities
It isn't all it seems at seventeen
A brown eyed girl in hand-me-downs
whose name I never could pronounce
said, "pity, please, the ones who serve,
they only get what they deserve."
In the rich-relation the hometown queen
marries into what she needs
with a guarantee of company
and haven for the elderly
Remember those who win the game
lose the love they sought to gain
in debentures of quality and dubious integrity
Their small town eyes will gape at you
in dull surprise when payment due
exceeds accounts received at seventeen
To those of us who knew the pain
of valentines that never came,
and those whose name were never called
when choosing sides at basketball
It was long ago and far away
The world was younger than today
and dreams were all they gave for free
to ugly duckling girls like me
We all play the game and when we dare
to cheat ourselves at solitaire
Inventing lovers on the phone,
repenting other lives unknown
that call and say "come dance with me",
and murmur vague obscenities
at ugly girls like me, at seventeen
난 열일곱살 때 진실을 배웠어
사랑이란 예쁜 것들에게나 해당되는 말이라는 것과
깔끔한 피부로 웃음짓는 여고생들을 위한 것이라는 걸
걔네들은 일찌감치 결혼하고는 사라져 갔지
밸런타인 데이라는 건 난 모르는 일이었고,
금요일밤 젊은이들은 한 명이라도 더 예쁜 여자에게
뻔한 수작들을 걸면서 보냈지
열일곱살에 난 진실을 배웠지
못생긴 얼굴을 가진 우리들은
사회적인 배려를 받지 못했고
절망에 빠진 채 집에 눌러앉아
전화로 폰팅이나 하면서
상대편 남자가 “나랑 춤추러 가자”라고 하며
낮은 목소리로 지껄이는 음란한 말들을 들었지
열일곱살 나이에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일들이었어
물려받은 (후줄근한) 옷을 입은 갈색 눈의 여자애,
그애의 이름을 맞게 발음했던 적이 없었지,
걔가 그러더군, “안됐어.. 결국 지네들한테
어울리는 수준밖에 얻지 못할 거야”
부자 친지를 둔 마을의 엄친딸 여자애는
필요에 의해 결혼하여
사교적인 관계와
안정된 노년을 보장받았지
인생게임에서 이긴 승자들을 떠올려봐
그들은 정작 얻고자 했던 사랑은 잃었지
사회적 지위와 모호한 고결함이라는 채무증서로서...
작은 마을의 눈들이 입을 벌리고 멍하니 당신을 보겠지
지불기한이 찾아왔을 때 무뎌진 놀라움 속에
열일곱살에 받았던 것을 초과하는 계산서를 받게 될 거야
결코 찾아오지 않는 밸런타인 데이의
고통을 알았던 우리들...
그리고 농구경기에서 편을 가를 때
한 번도 이름이 불려진 적이 없었던 우리들에게는...
아주 멀고 먼 오래전 이야기야
세상이 지금보다 더 젊었고
자유롭게 꿈을 꾸던 시절에도
나와 같은 미운오리새끼 소녀들에게는......
우린 모두 게임을 했고
고독함에 못 이겨 스스로를 속였어
전화로 폰팅이나 하면서
상대편 남자들을 유감으로 생각했지
그들은 전화로 “나랑 춤추러 가자”라고 하며
낮은 목소리로 음란한 말들을 지껄여댔어
나 같이 못생긴 여자애들한테... 열일곱살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