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예은 - 홍연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Rafa 작성일 20.02.26 03: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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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처음 날 때인연인 사람들은손과 손에 붉은 실이이어진 채 온다 했죠당신이 어디 있든내가 찾을 수 있게손과 손에 붉은 실이이어진 채 왔다 했죠눈물진 나의 뺨을쓰담아 주면서도다른 손은칼을 거두지 않네또 다시 사라져산산이 부서지는눈부신 우리의 날들이다시는 오지 못할어둠으로 가네아아 아아아 아아아고운 그대 얼굴에피를 닦아주오나의 모든 것들이손대면 사라질 듯끝도 없이 겁이 나서무엇도 할 수 없었다 했죠아픈 내 목소리에입맞춰 주면서도시선 끝엔내가 있지를 않네또 다시 사라져아득히 멀어지는찬란한 우리의 날들이다시는 오지 못할어둠으로 가네산산이 부서지는눈부신 우리의 날들이다시는 오지 못할어둠으로당신은 세상에게 죽고나는 너를 잃었어돌아올 수가 없네다시 돌아올 수가 없네아아 아아아 아아아고운 그대 얼굴에피를 닦아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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