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노가다 경험담

철광석 작성일 06.03.11 18: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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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가다 (알바?) 경험담 입니다.
총 일했던 기간은 3달여정도였구요,
매일매일이 아니었고,
그당시, 제가 돈이 갑자기 갑자기 필요할때나,
운동삼아..해봤습니다.

참고로 제 신체조건은,
키 170조금 넘고 몸무게는 80정도 입니다.
보면 조금 둔한 체격이죠^^;;


사무소는 신도림역 2번출구 가까이 위치한,
"신라"인력사무소 였습니다.

제가 노가라란걸 처음뗘본건 18살때였습니다.
친한친구의 선배를 통해, 노가란걸 경험해봤지만,
이상한 북한방송(?)이들리는 곳으로 차를타고 이동해서..
사무실 하나를 차리는 거였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나마 친구랑 같이해서..-0-; 위안이 되었죠,
이때 2층에서 철판을 떨어트리는 실수로,
사람죽일뻔했읍죠..-_ㅠ

학생때는 선배들이나 친구들과,
여행자금등을 모으기위해 2~3번뗬고,

성인이 된후, 21살때 노가다를 한 사무소를 다니면서 많이접했습니다.

노가다라..보통은 젊은사람을 좋아하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꾼들아저씨 처럼 잘은 못하지만,
"젊은사람이 기특하군"
"이일 계속하면 절대 성공못한다"
라는 말씀을 많이들었습니다.

말 그대로 노가다 지만,
노가다가 원래 잡일이라..
현장만 가는것은 아니었더군요,
보통노가다하면 작업현장에서
안전모/안전화 등을 떠올리고,
삽질(?)을 생각했던점이 좀 달랐네요..

3달정도동안 꾸준히 노가다를 해오면서,
막상 현장작업을 한건,
5번도 안됐습니다..
아참. 가을~겨울 사이였구요,

2~3시간 짐날라서 3만원~5만원도 있었고,
종일걸리는 철거작업가서 연장근무해서
10만원 넘게번적도있었습니다..
연장근무는 보통 수당 두배죠^^;

기억에 남는 노가다로는,
일반가정집에서 물건자리배치 - 3시간정도하고 6만원
구로공단에서 사무실이전 - 4시간에 5만원
사무실택배배송작업 - 12시간 9만원
종합학원 철거작업 - 10시간 7만원
(일비 제외입니다)

노가다를 하면 몸은 힘들지만,
정말 밥이 맛나죠..특히 현장밥..

가끔은 밥 한끼도 안주고 일시키는데도 있고..
일못한다고 돌려보낸적도있고..

우리나라 사회의 밑바닥이면서도,
적어도 한두번쯤 경험해봐야하는 필수 알바(?)인
노가다.. 직장이있을땐 등지시하고,
알바하기 귀찮고 가끔씩 하는 직업아닌 직업이지만,

결론을 짓자면,

요즘사회에서, 사무실근무를 선호하고,
편한직종만 찾는사람이 늘어날수록,
꼭 노가다가 아니어도,
인생의 경험이 될수있는 알바를 했다면,
내인생의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노가다도, 한두번해보면. 익숙하그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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