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서울대공원

꺼꿀아꺼꿀아 작성일 06.04.02 08: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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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부슬부슬 음산하게도 내리네요..

이런 날 연인과 가까운(?) 서울대공원이라도..후후후..

서울대공원 내 휴게소에서 일을 했습죠 (3~4개 있는 걸로 앎)

평소에 자연환경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혹은 동물을 좋아하는 분 강추네요..

위치가 제각각이라 출퇴근시 기린.코끼리 등 구경 공짜로 할 수 있는 특혜..ㅋㅋㅋ

일단 과천역에서 기다리면 싸장님이 데리러 옵니다

아 태어나서 엔터프라이즈 첨 타봤네..ㅋㅋ

시간은 9:00 ~ 19:00 (오바될 가능성 100%-_-)

그리고 여긴 주말만 일합니다 평일은 사람이 없으므로..

휴게소가 생각보다 큽니다 의자 기계 등 각종 세팅이 끝나면

자기 분야(?)로 가서 판매를 준비하는겁니다..

누구는 뭐 파는거 담당 이런식으로요..

전..오빠구입니다..그게 뭐냐구요..

오징어빠다 구입니다..ㅋㅋㅋ

불판을 일단 지집니다..빠다를 슥슥 발라줍니다..이게 중요하죠..

너무 바르면 느끼하다고 랄!하고 너무 적으면 비린내난다고..

그 담 졸라게 냉동된 오징어다리를 가득 부어줍니다..(이거 뜯는데 손 졸라 시림)

그리고 덮개를 닫아줍니다..이제 익은 오다리를 종이컵에 슥슥 담아서

이천원에 팝니다..하하..간단하죠 이게 생각보다 팔리대요..-_-

하루에 백개 이상 팔리더라구요..

그리고 야자수열매도 담당했는데 양주코르크같은 거로 따는데요

맛이 졸라 구린가봅니다 먹는사람 표정이..맛이 원래 이러냐는둥..낸들아러

사람들 슬슬 빠지면 마무리하고 받는 돈이 3만원..참 어이없죠(지금은 0.5올랍습디다)

지금봐도 일당이 너무 적지만 재미는 잇거든여..그 땐 재미로한거라..

이쁜애들이 오지게 많아요 물이 좋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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