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 x같은 피씨방에서 일하셨던분들 내얘기 들어봐요

CD 작성일 06.04.15 0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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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이어릴때는 편의점 피씨방이 강세죠 뭐 당구장이나 노래방두 있지만 ..

그때가 아마 피씨방에서 한창 디아블로2가 유행할떄였다 3개월 알바하면서 26찍었다는 ...

원래 랩업노가다을 시러함.. 어쩃든 자주가던 단골피씨방이 있었다 지하에 있는 넷클럽이었나

이름이 그랬다 사장형이 그때 30살 나랑 10살차이였지.. 그냥 반말하고 했었는데 어느날형이

나보고 알바하라고 해서 할일도 없는데 잘됐다 싶어서 알바를 하게됐어 그때는 피방시급

1500원일떄다... 새벽1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총 10시간 .. 같은 10시간이라도 시간대가 다르면

천차만별이다.. 새벽1시에 나와서 아침까지 있으면 참.. 그리구 사장이 쫌팽이라서 난방도 안해

준다 기름아깝다고 한겨울에 먼지많은 지하 피씨방에서 오리털점퍼랑 니트 입구 버텼다..

정말 추웠다 그때 나중에 보니 하얗던 내 파카가 먼찌투성이가 되서 아주 .. 거지꼬라지다

그런공기나쁘고 춥고 졸리고 돈은 한달에 45만원 벌면서도 어린마음에 조타구 일했다

그떈 지금처럼 컴터로 시간가튼거 체크되는게 아니고 화이트보드에 매직으로 칸그려노코

거기다가 들어온시간써노코 시계보고 계산해서 얼마라고 하고 받는형식이었다 자리옮기면

지우구 다시쓰구 디아블로 정품 쓰기시러서 이 사장형이 컴터가 20댄데 10개만사서 서버

충돌안일어나게 아시아 유럽 이런거 자리까지 나눠노코 그것까지 신경쓰면서 해야했고

라면달라그러면 라면뜯어서 물넣어주구 전자렌지에 돌려서 냉장고에서 김치꺼내서 종이컵에

담아줬다.. 매일오는 사장님 한명있었는데 나보구 착하다고 맨날 맥주랑 햄버거가튼거 잘

사다줬었다 자기딸이랑 결혼하란다 중학생이라네 ㅡㅡ:: 참 대단한 사장님이셨다

레인보우식스 엘리트까지 갔다고 자랑하셨어는데.. 어쩃든 ㅡㅡ:: 컴퓨터도 완전똥컴이고

인터넷 안되고 그래픽카드두 꾸려터져서 게임도 안되고 그때 포트리스가 유행이었는데

포트리스도 안되고 기가막혔어.. 맨날 컴터고치구 고치구 그래도 손님은 꽤많았어 다

초딩들이나 왔지만 .. 자주오는 여자 3인방이 있었어 .. 내가 보기엔 술집여자애들가타

맨날 새벽2시쯤와서 좀있다가 콜택시 불러서 가고 그러더라고 . 그여자들 맨날 한게임 테트리스

했었는데 그때 지존이었어 그녀들이 난 고수였고 .. 그아가씨들이랑 놀려고 한달만에 신만들고

3대1로 부터서 이기니까 그아가씨들이 나하구 잘 놀아주더라거 내 친구들은 맨날와서 밤새고

돈안내고 도망가고 사장형이 11시에 오는데 이넘들이 가래도 가질않는거야 그러다가 돈안낸거

걸리고 .. 첫달에 사장형이 월급 30주면서 15만원은 나중에 주겠다더라 뭐 자기 사정이 요즘

안조타나 그래서 그러라 그러고 1달있다가 대학교 들가야해서 이제 관둬야한다니까

좀만 더 해줘라 해줘라 해서 학교끝나고 가서 해주구 피곤해도 생각해서 참고 1달간해줬는데

어느날 갑자기 가니까 사람구했다고 나오지말라네 그래서 월급달라니까 갑자기 디아블로

시디가 3장이없어졌다니 친구들와서 공짜로 겜한거 등등 하더니 5만원을 빼겠다더군

내가 거기서 돈뺄려면 내맘대로 꿍칠수있었어 나 혼자있고 내손으로 시간적고 내가 돈받는데

맘만머그면 다 할수있지 그래도 난 양심이란게 있는사람이기에 안꿍쳤어 근데 이 사장넘은

날 도둑넘으로 몰고가는거지 나중에 내가 화내면서 사람을 뭘루 보내는 식으로 얘기하니까

이젠 내 친구들이 뽀려갔을꺼라는거지 난 내친구들 욕하는건 더 참을수 없어서 됐다그러고

40만원만 받고 그냥 나와버렸어 그 단골사장님껜 월급받은걸로 담배한갑 사드리고 아는 단골형

들한테도 한갑씩 돌리고 그리구 친구들 술사주구 3개월동안 받은돈은 120이야

새벽1시부터 오전 11시까지 해서 번돈이지... 이런 피방해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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