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는 졸업했고, 영국으로 유학은 10월에 가기로 되어있고.
집에서 눈치보면서 노는것도 하루이틀...
뭔가 일을 해야겠다. 생각하면서도 여전히 뒹굴거리기를 한달..
그러다 친구 정근이에게 연락이 왔습죠.
정근: 얌마!~ 너 알바구한다했지? 우리 엑스트라 함 해볼래??
나 : 엑스트라?? TV출연하는거야? 뭐 촬영하는건데?
정근 : 서동요랜다.....
당시 서동요는 제가 고3시절부터 -_-; 쭉 봐오던 나에게있어 최고의 드라마였습죠.
바로 알바하기로 하고...
여의도가서 면접??보고... 그날밤으로 서동요 촬영에 갔죠.
여기서 엑스트라 알바 Tip을 드리자면...
웬만큼 젊고, 얼굴이 개X구녕같지만 않다!! 고 생각되면 될수있으면 사극은 피하십쇼.
물론 위에 언급한거처럼 40살이 넘고, 얼굴이 X구녕같다면...
현대극은 잘 안시켜주니깨.. 어쩔수없지만..
사극가면 인간대접 못받습니다.
어쨌든 서동요촬영하러 화성에 어섬휴양지라는 곳에 갔는데...
아마 그날이 3.1절이었을 겁니다.
날씨는 추워죽겠고, 완전군장을하고 수염붙이고 옘병;;;
게다가 바닷가에서 전투씬이랍니다.
무려 자정이 넘어서까지 촬영을 하고나니까..
도저히 힘들어서 -_- 에휴!~
사극은 힘든것도 힘들고.. 무엇보다 더 힘든건...
워낙 노숙자아저씨들 약간 돌은사람들이 많아서 일단 버스타면 냄새나고...
그사람들 통제하느라 촬영현지반장들이 인간취급을 안합니다. 에휴>_<
어쨌든 나름껏 열심히 한덕에 그날만 아마 심야촬영이었으니 9만8천원?? 은 벌었을겁니다.
그리곤 더이상 촬영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다짐했죠.
그러다 하루이틀 후!!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지부장 : 너 레인보우 로망스 나가볼텨??
나 : 당연하죠.
처음으로 나가는 현대극!!!
현대극은 사극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다음에 계속 올리겠습니다.
[레인보우로망스] -> [삼성CF] -> [닥터깽] 순으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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