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대딸방 알바 경험담... 6번째...

신발끈!! 작성일 06.05.12 17: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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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담을 보시려고 기다리시는분 감사하네요.. 색다른 기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나 있는대로 올수있나?"

단란에 있을때 부터 계속 걸렸었는데 누님한테서 문자가 오네요...

바로 전화했습니다...

나 : 어디에요?

은숙 : 나...나 지금 밀리오레 맞은편에 있는공원...

나 : 알았어요...

바로 집에서 나와서 바로 택시 잡을수 있었습니다... 이날따라 이상하게 빨리 잡히더군요...

정말 급할땐 코빼기도 비추지 않는 택시가 오늘은 이쁜짓을 하네요...

나 : 기사님!! 밀리오레 맞은편에 있는 공원요.. 정말 죄송한데 지금 진짜 급한일이 있어서

그런데 빨리좀 가주세...윽!

머리털나서 그렇게 빠른 택시 첨 탔습니다. 녹색등. 통과... 주황등. 통과... 적색등. 통과..응?

그렇습니다... 이기사분 정말 투철한 직업의식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고객의 편의를 위해 한몸 희생하고 계셨습니다...

기사님 : 대한민국 전국에 있는 신호등 족구하라 그래!!!(권상우 따라해봤습니다.. -_ㅡ;;)

넘어가고... 침산동에서 밀리오레 맞은편에 있는공원(2.28공원)까지 가깝긴 하지만 그날은

최고의 기록이었습니다...

기사님 : 후...하얗게 불태웠어...

택시에서 내려 은숙이 누님을 찾을려고 공원을 찾아 봤는데 잘 안보이더군요...

새벽인데도 여기저기서 서로 2차가자... 끝까지 가보자!!! 공원쪽에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습

니다... 찾기가 쉽지가 않더군요... 그렇습니다.. 도착하기전에 전화를 했으면 빨리 찾았을텐

데... 괜한 뻘짓 했습니다. 저도 술을 마셨기에 머리속은 1+1=? 이라는 간단한 문제도 치명적

인 오류를 내고 있었으니까요... 전화를 하니까 어디에 있다고 하네요... 전화끊고 부스터 썼습

니다... 아시죠 부스터.. 그때당시의 스포에서 모든이의 기본스킬이었던... 지금은 막혔다고 하

지만 "운부, 살부" 엄연히 존재하군요... 운부 살부좀 갈켜 주세용...ㅜㅜ 잡소리는 여기까지...

그땐 제가 단단히 술에 쩔어있었나 봅니다... ㅡㅡ;

부스터가 삑살나서 제자리에서 뛰면서 제가 "아..삑살..." 이랬으니까요...

간신히 도착했습니다... 이 추운날씨에 옷이 너무 얇아 보이더군요...

제 옷을 벗어 주곤 옆에 앉았습니다... 전 그때 너무 더웠습니다... 부스터 삑사리가 너무 많이

났었거든요...

나 : 안추웠어요?

은숙 : 응...아니 별로... 고맙네.. 와줘서..

목소리가 많이 잠겨있었습니다... 울었나 보네요... 단란에서 사장님이 하신말중에

사장님 : "이런쪽에 일하는 가시나들은 막말로 니가 생각하는 최악의 일은 가들의 보통의 삶도

안된다..아나? 그라이까 은숙이 걱정 안해도 댄다.."

그러나 제 앞에 있는 은숙이 누님은 아닌가 봅니다...

나 : 언제부터 여기 있었는데요?

은숙 : ...

나 : 일어나요.. 날씨도 추운데 계속 여기 있었나 보네...

새벽 3,4시에 갈곳이 없더군요... 술집은 많아도 술집에 갈 그런분위기가 아니기에 비됴방에 갔

습니다... 절때!!! 이상한 생각갖고 간거 아닙니다... 제 머리속에는 온통 "이 여자를 추위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라는 생각밖에 없었거든요... 제일 가까운 비됴방에 데리고 갔습니다...

나 : 제일 긴걸로 주세요...ㅡㅡ;

알바 : 제일 긴걸루요...알겠습니다... ㅎㅎ 7번가시면 되거든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그때의 알바는 모든것을 알고 있다는 웃음을 보이더군요...

새끼 웃지마라...부끄럽구러... 쳇.

7번방... 정말 최상의 장소더군요.... 샹넘아.. 난 뿅뿅하러 온게 아냐!!!

누님을 방에 들어가게 하곤 다시 나올려고 했습니다 따뜻한 녹차를 사가지고 올려구요...

은숙 : 어디가노? 가지마라...

나 : 따뜻한거 사올테니까 딱 10만 세요... 추워가지고 떨고 있으면서...

"미칀쉑이!!!" 하시는분들이 계실것 같군요... 하지만 님들이 잊고 있던 사실이 있습니다...

말은 저렇게 했어도 전 그날 술을 많이 마셔서 목이 타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죽을지경이

었단 말입니다..ㅡㅡ; 또 부스터 썼습니다... 그 시간에도 시내에는 스포인이 많더군요...

시내에서 스쳐 지나간 여럿스포인들 : 야! 점마바라 부스터 쓴다!!!

전 속으로 흐뭇했습니다... 오프라인에서 만난 스포인들..

나 : 훗!! 새끼들 닥깡(훈병)도 아닌게 놀라긴... -_ㅡγ 내가 왜이랬을까요...

음료수 2개 원샷했습니다... 진해기초교. 훈련병 시절 그렇게 염원했던 "포카리스웨트". 100

일 휴가때 1.5리터 원샷한거보다 더 시원했습니다... 따뜻한 녹차를 손에 들고 또다시 부스터...

시내에서 스쳐 지나간 여럿스포인들 : 야!! 점마 또 지나간다... 손에 "녹차" 들었다... 녹차들

고 휘..휘두른다!!! 작살난다~~~!!!!

나 : 쎈스라고 해라 훗... 앗!

시내에서 스쳐 지나간 여럿스포인들 : 부스터 삑사리 났는갑따!!!제자리에서 점프한다!!!

나 : 아 쉬봘 삑살...쒯!!!

방에 왔습니다..."글래디에이터"군요.. 이게 젤 긴거 맞나요?

그땐 영화를 목적이 아닌 추위를 피해 온거기 때문에 별상관은 없었습니다...

나 : 이거 마셔요...

은숙 : 아..그래..고마워..

몸이 따뜻해지니까 나른해지는지 얼마 안있다가 누워서 자더군요... 시간상으로 어제 그일때문

에 피곤했나 봅니다...그냥 전 옆에서 영화나 볼려고 했지만 제 귓가엔 영화소리보다 누님의 자

고 있는 숨소리만 자그마하게 들리네요...

아...씌봘...죤나 이쁩니다!!! ㅜㅜ 왜 이런일을 하는지... 정말 안쓰러웠습니다...

오똑한 콧날... 콧망울에 작고 귀여운 점... 갸름한 턱선... 자그마한 얼굴...

희고 가녀린 목선... 체형에 맞게 적당한 가슴이며... 잘록한 허리...

영화에 집중을 할수가 없었습니다... 끝날때까지 옆에서 누님만 계속 처다보고 또 처다봤습니

다... 비됴방을 건전하게도 이용할수가 있더군요... 갑자기 저런 병신새끼라는 소리가 들리는것

같은... ㅡㅡ; 밖에 나오니 아직도 어둡네요... 누님도 잠깐 자서 그런지 조금은 괜찮아 보이네요

은숙 : 나 배고프다...뭐 먹으로 가자~~ 누님이 아주 기냥 지대로쏴~~~

제팔을 붙잡고 "편의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때전 왜 레스토랑 생각이 났을까요...ㅡㅡ;

은숙 : 니가 먹고 싶은거 다 골라라~~~~

스카치블루를 들었습니다... 임페리얼도 들고... 누님이 저보고 다정하게 말하시네요...

은숙 : 오~~~~ 개념은?

나 : 그러게 말입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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