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어느 알바를 하던

즐스러 작성일 06.06.10 15: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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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중요한건 사람 인상입니다.

주유소 알바 해보신 분들 많은듯 한데
전 총무를 했습니다-_-;;;

밤에는 야간총무 낮에는 학교-_-를 한 두달 해봤습니다. 힘들고, 가게하고 뭔 일 있어서
관뒀지만...
그 전에는 다른 주유소에서 개월수로만 열여덟달을 알바로 해 봤고-_-
제가 얼굴이 좀 안생긴 편이라 잘 웃는 편은 아닙니다.
그래도 웃으려고 노력하면서 열심히 뛰어다니고 해서
단골도 생겼고,
팁도 받아봤습니다. (자동차 공업사 사모님인데 체어맨 구형 리무진 끌고 다니시더군요.
삼만원 받아봤습니다. 작은돈은 아니죠. 하루 일당정도인데-_-)

근데 이게 웃긴게, 단골이 생긴다고 상대를 너무 웃으면서 대하는 것도 안좋더군요.

믿에 술집에서 일하시면서 손님하고 주먹다짐 하신 분도 있으신거 같은데,
전 주유소에서 두들겨 맞아봤습니다-_-
뭐 두들겨 맞았다기 보단, 한대 맞고 기분 뭣같아져서, 더 때려보라고 대든거지만.
암튼, 피차 기분나쁘지 않으려면, 서로서로 어느정도의 선은 지켜야 한다는-_-정리안되는.

총무로 일했던 주유소에서는, 제가 하는 일이 맘에 안들었는지, 은근슬쩍 압력을 넣더군요.
야간에 밤 열시부터 아침 일곱시까지 세드럼 이상 안팔리면 월급을 120에서 100으로
깎겠다는-_-

그래서-_-아, 여긴 아니구나 생각하고 진작에 그만뒀어야 했지만, 순진하게도,
더 많이 팔리면 올려주겠다는 그 말을 믿고 있었기에-_-한달을 더 했습니다.
그리고 결과 100을 받고, 싸우고, 관뒀습니다.
월급받기 2주전에, 아 이거 농담이 아니구나 하는걸 느끼고 관둔다고 했지만.

내용이 두서없는데, 암튼, 일을 하기로 마음 먹었으면, 웃으면서 해야 하고,
타인은 너무 쉽게 믿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싶었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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