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망원역에 있는(홍대,합정 근처) PC방.
오후 04:00~12:00. 시급,시간 합의가능.
화장실 청소 X. 재떨이 청소 X.(케이스에 종이컵 갈아주는 시스템)
주간(오전~오후)에는 매니저님이 전반적인 매장 관리를 다 하시기 때문에
아르바이트생은 컴퓨터 잘 몰라도 상관없구요. 일 진짜 편해요.
02-333-8586 혹은 016-9266-7499
알바 항상 카운터를 지키고 있으니까 일하실 분은 전화 주세요. 제발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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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귀신에 씌인 것처럼 안 구해지네요.
아무튼 저도 퀵서비스, 노가다, TM, 고기집... 아르바이트 많이 해 봤지만
이번 PC방 알바는 정말 편했습니다. 몇가지 적어 보자면...
1.장사가 조낸 안된다
정말 이 지경인데도 월급이 잘 나온다는건 아이러니 입니다.
아무래도 사장님이 이 PC방 만석이 되는 꼴을 한번은 봐야 가게를 닫으실 모양입니다.ㅋㅋ
아무튼 사장님 혼자만의 자존심 싸움이 계속될 수록 알바들만 이득 보죠.ㅋㅋ
원래 4~12시면 술 마시러 나오고, 퇴근한 회사원들에 아무튼 미어 터져야
되는 시간인데 손님 20명 넘는 적을 못 봤음.
보통은 10명 정도...-ㅁ-;;;;;
2.PC방 카운터 PC로 투잡, 쓰리잡
장사가 안되다 보니, 할 일이 없습니다. 공부도 공부 나름이죠...
독서실에 앉아도 집중 해야 되는 공부를 여기서 하자니,
책 들여보는 것도 한계가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했던건 단순 부업인데요...(게임 같은건 안했음)
컴퓨터로 하는 여러가지 부업들이 있잖습니까? 아무튼 엄청 했죠.ㅎㅎ
그리고 부업 지원할 때 "PC방 아르바이트 중" 이라고 하면 잘 뽑아줍니다.ㅎ
아무튼 이번달엔 월급까지 합쳐서, 140정도 벌었네요.
3.식대 매일 5천원
이게 솔직히 별거 아닌거 같아도 쎄더군요.
밥 먹어도 돈이 남긴 하니까 - 바로 인마이포켓, 왠지 일하는데 힘도 나구요.
밥 안 먹어도 5천원 인마이포켓.ㅎㅎ
4.단골들 매너 다 좋음
주로 리니지 형님들인데요... 5~6명 같이 다니는 패거리입니다.
유머감각도 있고 항상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실례지만, 안녕히계세요" 인사도 꼭 하구요.
5.청소 안해도 됨
재떨이는 흡연석마다 쇠컵을 붙여놔서, 그 안에 종이컵만 갈아주면 되니까
떡가래의 악몽 같은건 없죠.ㅎㅎ
게다가 화장실 청소하는 아주머니는 따로 계시니...ㅎㅎ
6.카운터에서 자도 안 쨈
토끼는 사람도 거의 없고, 카운터에서 졸고 있으면 볼일 있을 때 알아서 깨웁니다.ㅋㅋ
좋은 점은 이 정도였구요, 트러블은 비슷비슷하겠지만 제 경우에는...
1.다방에서 일한다고 착각할 뻔
저희 PC방은 커피와 녹차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덕분에
"커피 한잔이요" "녹차 한잔만요" 주문이 30분이 멀다하고 들어오죠. 하지만 간단하니...ㅎ
개CX XX들은... 커피 자판기 옆에 정수기가 있는데,
정수기에서 물 한잔 따라 자리로 가면서 "커피 한잔이요" 이 ㅈㄹ...
정말 멀티태스킹이 안되는 모양입니다. 물 받을 동안 버튼만 누르면 둘 다 가져갈 수 있는데 말이죠.
2.컴맹들
"저기요, 이 컴퓨터 이상해요. 왜 싸이에서 사진이 하나도 안 보여요?"
ㅡㅡ;;;; 일촌공개 폴더란다... 로그인을 해야되지 않겠니?
그리고 지네집 모니터는 관리해주는 정비기사가 따로 있나...
모니터 밝기 조절은 혼자서도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ㅋㅋ
3.방향치
"저기요, 어떻게 나가야 되요?"
ㅋㅋㅋ 1시간 전에 들어온 문도 못 찾아요~. 아주 손 잡고 배웅까지 해 줘야 되나...
4.토끼기
역시 째는 놈들 있죠... 그래서 저는 꼭 중간정산 합니다. 4천원이나 5천원 될 때마다.
덕분에 저희 PC방 운영방침은 항상 바뀌죠.ㅋㅋ
"손님, 저희 PC방은 4천원이 되면 중간정산을 해야 되서요."
어떨 땐 4천원 어떨 땐 6천원.ㅋㅋㅋ 하지만 거의 다 단골들이라서 별 문제 없었구요.
딱 한번 짼 놈이 있었는데...=_=
그냥 그건 다크템플러였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터렛을 안지었나보죠, 뭐.
하지만 잡히면 반죽여 놓고 싶죠.
5.무개념
소리 이빠이 크게 노래 듣는 놈들... 귀가 반쯤 ㅄ인가 봅니다.
이럴 때 저는 가차 없죠. 가서 소리 줄여달라고 말하거나, 컴퓨터 꺼 버립니다.ㅋㅋㅋㅋㅋ
아까는 군인들이 6명 왔는데, 그 중 한명이 또 노래 크게 듣더라구요.
가서 소리 줄여달랬는데, 씹는건지 모니터 속에 정신이 빠진건지...
들은채도 안 하길래, "저기요" 한번 더 "이봐요" 인상 팍 썼더니 옆에 있던 놈이
"야, 소리 좀 줄여" 이러더군요. 솔직히 단골 아닌 인간들이 무개념일 땐 저도 매너 안 지킵니다.
그리고 안습인 경우가 있었는데...ㅋㅋ
매장 전화기로 전화가 왔어요.
"저기요, 화장실인데 휴지 좀 갖다 주세요."
ㅋㅋㅋ 대박. 고구마 만들고 휴지가 없으니까, 114에 물어봐서 매장 전화번호를 알아낸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양말로 처리할 수도 있었는데... 뭐라 정의 내리기 힘든 손님이었죠.ㅋ
외국인 손님들은(몽골) 좀 짜증났지만, 올 때마다
퀘메라, 퀨? 퀨? 퀘메라? 이러더니(캠을 찾는거) 결국은 캠이 있는 PC방으로 옮겼는지, 이제 안 옵니다.
초딩, 중딩도 저희 PC방엔 거의 안오고...(이유는 모름)
아무튼 정말 편한 저희 PC방에서 일해보실 분은 연락 좀 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