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전역후 친구 아버지께서 대기업 자동차에 근무하셔서 친구 따라 그 협력체에서
자동차 조립을 했었습니다.
투휑? 그 잇잔아요 싼타 .. 아 ..싼타도 탈거 같은 투..투휑?
그 자동차를 해체해서 박스에 포장하고 테이프로 감는 작업을 했었죠.
나중에서야 들었지만 하청업체에 8시 출근해서 11시까지 일하진 않는다 하던데
어찌된 영문인지 저는 그때 거의 10시 11시에 퇴근했던 기억이 나네요..
완전 죽어 났습니다..
친구 말론 8시 출근 5시 칼퇴근 토요일은 1시 퇴근...
친구도 나중에서야 몰랐다 하지만.. 많이 열도 받았었죠...
사실 오래 하진 않았습니다.. 그 일이 있기 전까진.
그친구가 싸움을 잘하고 못하고 떠나서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였는데..
공장 내부에 저희와 비슷한 또래가 있었는데.. 자꾸 자기한테 반말한다면서
계속 기분 나빠 하더군요.. 그래서 그얘기 거의 3일 내내 하길래
뭐 우리 또래겠지 하고 넘겼었습니다.
얘가 좀 눈치도 없고 군대도 안가고 먼저 일하는 사람이 선임인데 단지 반말 했단 이유로 기분 나빠하는걸 보고
좀 idiot 이란 생각은 했지만.. 별일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어느날도 터미네이터처럼 존코너 보호하듯이 포장하고 테이프칠 하는데
"야이 * 색기야"
하면서 싸움이 나더군요..
아... 터진겁니다... 이 idiot 이랑 그 또래 하고 말이죠..
그러면서 말리러 갔는데 갑자기 얘가 완전 어의 없는말 하더군요.
형님들이 그 또래 말리고 제가 친구 말리는데
그 형님들이 "야 니가 뭔데 지금 형을 발로 차는거야 새끼야"
제친구가 "얘 나랑 동갑인데요?"
형님들이 "야 누가 그러데?"
하니까
바로 삿대질로 절 가르키면서 쟤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완전 저 표정이
저 표정 그대로 친구 쳐다봤습니다. .
그러더니 형님들도 뭔가 아니라는걸 느꼇는지 일단 말리고 보더군요..ㅎㅎ
그러고서 뒤에 얘기 나왔지만 제가 그냥 넘긴걸 자기는 그런줄 알았다고 하더군요..
참.. 말도 안되는 핑계였지만.. 그다음 쪽팔려서 출근도 못하고 둘다 관뒀드랬죠..
더 웃긴건.. 그 또래가 저희보다 2살인가 형이었고 더군다나 제친구의 아버지와 친구되는 그분이
하청 업체 사장이었고 그 또래로 보였던 형은 아들이었습니다 ㅋㅋㅋㅋ
하... 저는 idiot 하나 때문에 첫 세달은 세금도 안때고 270만원 준다는 그 일도 버려지고..
결국 모델하우스 분양 상담으로 가서 돈도 벌고 했지만..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지금은.. 그친구랑 연락하지 않습니다..ㅎㅎ
여긴 알바게시판이라 그친구 얘기 길게 하지 않지만..
별 좋은놈은 아니어서.. 인연을 끊고 삽니다 .
지금쯤은 그나마 정신차려서 사회생활 잘하고 있을거라 생각이 들지만..
아직도 생각하면.. 아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