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보니 어떤분이 IT 쪽 방위산업체에서 일하고 싶다고 쓰셨더군요.
하지만 아무리 소규모의 회사라도 비전공자는 뽑지 않을겁니다. 물론 면접에서 쳐내겠지만요.
더욱이 비전공자가 프로그램 한 두달 배운다고 회사에서 일할수 있다는건 좀 말이 안돼죠.
일단 합격만 하면된다. 일은 들어가서 배우면서 하겠다는 말은 안타깝게도 IT 에서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생각하네요.
더욱이 산업체는 수습기간이라고 해서 (회사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병무청에 서류올리기전에 몇달간 회사에서 일을 하게됩니다.
수습기간중에 짤리거나 나오게되면 말그대로 시간낭비인셈이죠.
만약 운이좋아 회사에 들어가는데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얕은 지식으로 IT 회사에서 33개월을 버틸 수 있을까요?
(현역은 복무기간이 줄었는지 모르겠지만, 산업체는 아마 4급 22개월 현역 30개월인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현역은 자격증 필요.)
전 좀 부정적이네요!
전 현역이 아니었기 때문에 공익과 산업체 중 고민하다가 산업체를 지원했습니다.
그 당시에 학점은행제를 하고있어서 리눅스, CCNA를 학원다니면서 배우고있는 중이었습니다.
저도 IT 쪽으로 산업체를 지원할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하지만 배우면서 만만하지 않다는 걸 느끼고 이 실력으로 지원하기 힘들거라는 판단이 들어서 일반 산업체에 지원했습니다.
산업체는 대부분 몸으로 일하는 직업입니다. 사무직은 아마 없으리라고 봅니다.(있으면 현역애들한테 항의들어오겠죠!)
한 2달 정도 이력서넣고 면접보러다니고 하면서 겨우 붙어서 중장비 하청업체에서 2년 6개월을 일했습니다.
그 때 한참 경기가 안좋아서 2달동안 휴업해서 복무기간 2달 연장됐습니다.
산업체를 지원할때 돈이냐 시간이냐를 고려하면서 회사를 지원하는것은 가능합니다.
돈을 선택하신다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풀로 근무하시는곳으로 가시면 되구요. 시간을 선택하신다면 아침에 출근해서 6시 전에 칼퇴근하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당연히 월급은 적겠죠. 그리고 생산직회사치고 칼퇴근 회사는 많치 않습니다.
산업체를 다니면서 좋은일도 있었고, 나쁜일도 있었습니다.
일할때는 힘들었지만, 현역이 아니시라면 공익보다는 산업체를 선택하시는게 나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다양한 이유로 산업체지원에 대해 생각하지만, 현역이라면 그냥 육군지원하는게 힘들어도 가장 빨리 끝나는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궁금한점 있으시면 제가 아는한도 내에서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