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알바 경험담입니다...

TKX 작성일 09.09.06 02: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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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아웃 안했는데, 지 맘대로 풀려서 날라갔자나... ㅜㅜ

 

아놔 다시 쓰네...

 

제가 2005년 쯤 서울시청알바를 한거같은데요!!

 

그게 자격기준이 있답니다.

 

대학생을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고 있거나 서울소재대학교를 다니는 사람만 지원 가능했었죠!!

 

전 두번 신청해서 운 좋게도 두번 모두 당첨됬었습니다.

 

하지만, 첫번째는 공무원한테 전화와서 서울에 있는 대학교도 아니고 서울에 사는것도 아니라고하니까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리고나서 서울로 이사가고 두번째로 지원했을때 운 좋게 또 붙었죠!!

 

근데 이게 저처럼 그냥 다 붙는게 아니더라구요!!

 

먼저 사람들이 알바지원을 하면 추첨을 합니다!! 그래서 제한된 숫자만 당첨이 되죠!!

 

그래서 당첨 확정된 사람만 서울시청으로 갑니다! 가서 오세훈이던가 그사람이 하는 소리 듣고,

 

자기가 지원하고 싶은 곳을 선택을 하죠!

 

서울시청을 선택하면 서울시청에서 공무원도와주는거고 저처럼 서울대공원 신청하면 동물원에서 일하는거죠!!

 

그외에도 있었던것 같지만 기억이 안나는 관계로 패스~~

 

어찌됐든 저는 그렇게 동물원으로 출근을 하게 됬습니다. 한달동안~~ ^ㅡ^

 

동물원에 모두 가보셨겠지만 가보면 해양관, 유인원관, 파충류관 등등 이런식으로 나뉜답니다.

 

전 그중에 해양관에서 조련사아저씨들과 함께 일했죠!! 뭐 거의 보조로 도와주는거였지만...

 

그리고 보통 알바생 2~3명이 한팀이 되서 일을 하게 됩니다.

 

거기서 하는일로는 청소하기, 동물들 밥주기 그리고 동물원 돌아다니면서 놀기... ㅡ,.ㅡ

 

다들 새벽6시쯤부터 바쁘게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래서 오후 2시쯤되면 할일이 없죠!! 그럼 그냥 집에 가는겁니다.

 

그리고 주5일제니까 이틀은 쉬는거고 토,일은 성수기니까 제외하고

 

거기서 일하면서 꽤 인상깊었던 이야기 몇개만 하고 접겠습니다.

 

먼저 펭귄인데요!! 펭귄들이 가까이서 보면 되게 귀엽습니다~~ ^^ ㅋㅋ 머리쓰다듬어도 가마니 있고~~

 

허나 얘네들이 대부분 야생이 아니라 동물원에서 인공부화로 태어난놈들이 많아서 밥을 잘 못먹는녀석은

 

부리에 생선넣고 먹여줘야 한답니다. 매일한건 아니지만 쉬운일은 아니었죠!

 

그리고 펭귄 날개 만져보신분이 있으실지 모르겠는데, 직접 만지면 뼈처럼 딱딱합니다.

 

아마 펭귄날개로 맞으면 꽤 아플듯합니다... ㅡㅡ

 

이제는 해양관의 하이라이트 북극곰 아저씨에 대해선데요!!

 

북극곰은 여름에는 거의 활동을 안하는 관계로 매일 잠만 잡니다,,, ㅡㅡ;; 밥먹을 때 빼고...

 

바로 이게 큰 문제였죠!

 

해양관을 두파트로 나눠서 이틀에 한번씩 번갈아가면서 청소를 합니다만 잔점박이 물범(얘네들은 순함),

 

바다사자(덩치엄청크고 사납고 힘셈), 글구 펭귄은 그냥 같이 들어가서 청소하는게 어느정도 가능합니다

 

바다사자는 같이 우리안에 있을수는 있지만 위험하기 때문에 한명이 청소하면서 다른한명이 바다사자를 주시해야만 합니다.

 

잘못하면 물려죽습니다. 물뺀 풀장이긴 하지만 물기가 남아있어서 쭉 미끄러져오면 그냥 잡힌다고 합니다. ㅡㅡ ㄷㄷㄷ

 

과거에 새끼를 낳는데 바다사자 수컷이 새끼를 물어서 우리밖으로 휙~~ 던진적이 있다더군요!!

 

그때 바다사자 새끼는 물론 죽었죠!! 눈알 뽕빠지고 처참하게 죽었다고 들었습니다...

 

어째됬건 자꾸 이야기가 새는데, 북극곰 우리를 청소하려면 우리곰돌이 아저씨를 내부우리로 들어가게 해야됩니다.

 

북급곰우리에는 그냥은 들어갈수가 없다는 소리죠... 사람이 들어가면 밥이 됩니다. ㅡ,.ㅡ

 

허나 곰돌아찌가 잘 안들어갑니다. 그래서 먹을걸로 유인을 하지만 대체로 잘 안 됩니다.

 

그러면 조련사아저씨들과 우리는 해양관 바깥으로 나와서 짱돌을 하나씩 들고 북극곰한테 던지져~~!

 

지금 이거 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데... 저도 첨에는 어이없었지만, 방법이 없으니 이렇게 한다더군요...

 

제가 던진돌에 곰발하고 머리에 맞았었는데, 굉장히 아파하더군요... 미안해 곰돌아 ㅜㅜ

 

어찌됐든 그렇게 내부우리로 들어가게 한다음에야 청소할수가 있답니다.

 

참으로 야만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습니다. ㅡㅡ 설마 아직도 이렇게 하지는 않을거에여

 

곰돌이 골병듭니다...

 

어쨋든 이렇게 한달동안 일하고 75만원 받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액수가 많은지 적은지는 솔까말 모르겠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새롭고 즐거웠던 경험이었습니다!!

 

일 자체는 그다지 힘들지 않습니다.

 

청소를 하루종일 하는것도 아니고 8시간 정도 일하면 2시간 반짝 일하면 하루일과가 거의 끝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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