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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을 해도 좋으니 많은 리플을 부탁해

내맘속의타투 작성일 12.02.03 21:46:37
댓글 8조회 2,098추천 0

안녕 난 대한민국에 태어나 25년을 산 남자야

난 보통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사람들과는 조금은 다른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해

군복무를 방위산업체에서 했고, 소집해제 후에 대학을 준비했어

내가 방위산업체 시작한게 2007년6월이고 소집해제 한게 2010년 6월이고

소집해제 하고나서 몇달 집에서 쉬면서 계원예대라는 미대가 가고싶었는데

수시에 포트폴리오 전형으로 학생을 뽑은 학굔데 나름 수준있고 좋은 학교야

그래서 2010년은 늦었고 해서 2011년 한해동안 시내에서 서류배달 알바를 하면서 학원에 다니고 포플을 준비했지

학원비 하고나면 남는게 없어서 주말에 피시방 알바까지 뛰어가면서 했어

점심값 아끼려고 회사식당에서 남은 밥 싸가지고 가서 학원에서 숨어 먹곤 했다고

근데 수시 떨어지고 정시도 떨어졌어

학원에서 다들 딴사람은 몰라도 넌 될거야 장학금 받으면 반띵?

이런얘기도 들어왔었는데 학원에 잘 나오지도 않고 열심히 하지도 않은 애들이 몇명 붙었는데

정작 나는 떨어졌어

합격하면 생활비필요할거같아서 요즘 노가다 하고있는데

너무 우울하고 힘이 빠지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너무 막막해서 죽고싶어

집에다가 손 안벌리고 여기까지 해왔어 남들관 다르게 나 혼자서 버텨왔는데

집에서 학원비 내주는 나보다 환경이 좋은 애들이 더 잘된걸 보니까

난 해도 해도 안되는구나 하는 생각밖에 들지 않네

계원을 일년 더 해야할까

어떻게하지..

  • 당근님zz12.02.04 02:30:4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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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살 산 형이니까 말 놓을께.

    하고픈거 있음 앞뒤재지말고 달려가, 나도 재수하고 공익하고 여행다닌가고 1년 놀고

    뭐 이래저래 아직도 졸업못한 학생이긴한데,

    젤 후회되는건 점수맞춰서 대학가고 그냥그저그렇게 살고있는거야

    나도 꿈이 있는데 그냥 현실에 맞춰살았거든..

    좆같아도 나 경기도 4년제 수석으로 다니며 장학금 받고 인정받고 그랬는데 중요한건 그게 아니더라...

    넌 안그러면 좋겠다. 난 이미 충분히 후회하고 있거든... 담학기에 졸업인데 지금전공버리고 다시 대학가서

    내가 좋아하는 화학공학 공부할 자신도 없다.. 너는 그러지말고 꼭 하고 픈거 해..

    인생이 후회의 연속이라고 씨부리는 인간들도 많지만 말야.

    그래도 어짜피 후회할거면 하고픈거 하는게 제일인거 같아 넌 아직 젊고 시작인데

    미리부터 마음접지말고 ...남자 인생 한두해 늦는거 아무것도 아니더라..

    그냥 형이 지나가다 댓글 안달수 없어서 달고 간다.. 잘생각해봐
  • 내맘속의타투12.02.07 23:15:4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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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고마워요 새겨듣겠습니다!
  • dfafdsa12.02.06 04:37:33 댓글
    0
    ㅋㅋㅋㅋ 한번 실패하고 좌절하면 어카냐. 다들 몇번씩은 실패하는데 머 어때ㅋ 다들 살면서 몇십번은 실패하는데 몰. 재수삼수장수하는 애들도 많고 다 그런거야 ㅋㅋ
    그리고 남 비교하지마 ㅋㅋ 어짜피 공평히 출발하는 곳은 어디에도 없어. 그나마 공부나 대입이 인생에선 제일 공평할걸? 사회나가 어딜가봐라 공부만큼 공평한게 있나. 남들은 남이고 니가 부모님 손 안벌리고 기특하게 도전한건 다들 알아주고 대단한거니깐 너무 그렇게 생각하지마
  • dfafdsa12.02.06 04:46:44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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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실패를 이성적으로 생각해봐 임마 ㅋ 이건 비꼬는건아니고 감정적으로 생각하면 너 위주로 생각하고 넌 잘못한게 없게 되거든.
    그래 학원에서 정말 너를 인정했을 수도 있고 니가 존나 열심히 했을 수도 있어 ㅋㅋ
    근데 너는 방산 삼년 갔다와서 딴일하다 딴일하며 준비했자너. 그럼 기본 베이스가 원래 부족할 수도 있고.
    그리고 솔직히 더 열심히 할 기회가 있는데 조금이라도 더 빈둥대고 놀고 친구만나고 하진 않았냐?
    고등학교 내내 대입 준비한 애들이랑 니랑 같은선상에서 준비하는건 당연히 아닐 수 있고.
    그리고 더 중요한건 남이 아니라 너지. 니가 떨어진건 모두 니탓이 되어야해. 남이 너보다 재능이 뛰어나고 더 열심히해서 집안이 빵빵해서 너보다 좀더 쉽게 붙을 수도 있다???하지만 니는 니 머리에 니노력을 가지고 니가 한만큼 도전해서 떨어진거야.
    니가 너무 힘들고 배신감 느끼는건 알겠지만 니가 정말 변명거리없이 잘준비했는지 잘생각해보고 어쩌면 일하면서 해서 그럴 수도 있지.
    그래도 심사관이 니 사정을 봐주는건 아니잖아. 니가 불리한 위치면 남보다 이백프로 열심히 해야지. 남들 말에 니 혼자 착각 속에 붙었다 생각하면서 안심하며 하지마라.
    두서없긴한데 힘내고 핑계대말고 한번 더 더 열심히 하란말
  • dfafdsa12.02.06 04:53:5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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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생각해봐. 니 제대로 대학갔으면 07 학번이지? 방산가기전에 반년 놀았지? 니가 어떻게 방산갔는진 모르겠지만 방산도 대충 보냈겠고. 소집해제후 집에서 놀다가 예대 가고싶은 마음이들어서 2011년부터 일하면서 준비했데메. 준비함에 있어서 어떤 너력과 능력과 준비가 쌓여있지않고 당연히 경쟁자보다 떨어진데서 시작했겠네. 물론 예술적인 재능이 있는건 내가 모라고 안할게.
    여튼 또 참견해서 미안한데 니가 무언가 목표한걸 이루려할때 널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봐야돼. 감정적으로 보면 너만 세상 다 산 비련의 주인공. 너만 착하고 억울한 사람 되기 일쑤지. 분명 니가 한 행동안에 너의 실패 이유가 있다. 그걸 자각하고 반성하고 다시 도전하게 되면 성공할거고 아니면 항상 사회에 불만이나 갖고 살겠지. 너무 비꼬는거 같으면 미안~ 그래도 누군가의 독설이 필요할거같아서 오지랖이야 ㅋㅋ
  • 내맘속의타투12.02.07 23:17:5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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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잰데요? 근데 다 맞는말인거같아요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서 좋네요
    떨어진 것에 대해 나 자신을 정당화시켜 핑계만 댈줄 알았지 정말 객관적이지 못했네요... 정말 고마워요 이 글들은 복사해두고 두고두고 볼게요!~^^
  • dfafdsa12.02.09 03:05:0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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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성공할거에요 반드시~!!
  • 334g412.02.10 04:38:5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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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27살이다 올 해. 너 지금 잘 살고 있는거야...ㅡ.ㅡ;; 내가 너보다 못살아서 그러는 것도 아니고 (혹은 그 반대도 아니고) 너는 딱 근면/성실 그 자체네. 반드시 성골 할테니까 계속 해 봐. 잘하고 있어. 야무지게. 힘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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