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기 넘치던 어린시절 학벌보단 실력(기술)로 승부를 보겠다는 마음으로 군 제대후 중퇴(1학년 재학)를 선택하고 제 전공분야에 맞는 전문학원들 다녔습니다... 분야는 컴퓨터 네트워크/서버 쪽이네요...
공부 하고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면서 영어의 필요성(시험이 영어, 서적도 영어)을 느껴 이 알바, 저 알바 하면서 워킹홀리데이, 어학연수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귀국 후 다시 전문학원을 다니면서 도합 20개월 정도의 시간을 투자 했습니다. 이정도면 이쪽 분야에 대학 나온 사람들보다 스펙면에서는 높다고 자부하는데...(물론 자격증 포함) 현실은 그게 아니네요.. 대학 졸업증은 취업 후 사이버 대학을 다닐 생각 이였는데..(회사에서 원하는 대학 졸업증만 필요 하기에...) 취업이 안되니 걱정이네요... 공부도 안되고, 술만 퍼 마시고...괜히 나이 쳐먹고 어머니에게 투정이나 하고...
서류면에서 대학 유/무를 먼저 보고 제외 시키니... 면접에서 어필을 해 볼려고 해도 기회가 주어지질 않으니 애꿏은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만 수없이 확인 하네요.... 좀 전에도 친구한테 소개 받은 회사에 이력서 넣어 봤는데 돌아 오는 답변은 역시나 대학... 대기업이나 복지 좋은 회사, 연봉 2000 이상을 바라는 것이 아닌데... 신입사원이고 회사에서 낮게 보는 '고졸' 출신이라 스스로 몸을 낮춰도 되지가 않네요...
이제 며칠 있으면 나이 30... 이제와서 대학 졸업장 때문에 2년을 허비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현재 생각인 조금 더 알아보고 안되면 제 전공에서 조금 비껴선 회사에 취업하고 2년 후를 바라 보는건데... 그러기엔 제가 투자한 전문학원에서의 20개월, 영어를 위해 해외에서 떠돌던 3년 가량의 시간이 너무 아깝습니다..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