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 횽들... 간단하게 내소개 같은건 집어 치우고... 본론으로 바로 들어 갈게

나 친구가 한명도 없어... 마음 터 놓고 얘기 할 수 있는 친구 딱 두명 말고는 그냥 간단하게 만나서 술한잔 할 친구 조차 없어...

이제와서 친구 만들려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돌아 다녀 봤는데 이상하게 친구라는 느낌보단 거래 대상 정도로 밖에 안보이더라구...

변명아닌 변명을 하자면 중학교 때는 집에서 학교 걸어다니는데만 1시간 넘게 걸려서 같이 다닐 친구가 없었고(버스 타고 다니면 되지 않았냐고 묻지 말아줘... 그때는 정말 매우 많이 가난해서 버스비 500원 받기가 미안한 때 였으니까...)

고등학교때는 알바하느라고 친구 사귈 시간이 없었어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는 직장 구해서 일하느라 친구사귈 수가 없었고(이때는 거의 노가다 판에만 있어서 그랬는지 주변에 아저씨만 있더라구)

군대 가서 열심히 사귀었는데 막상 나오니까 애들이 다 연락 씹더라...

그러고 나서 가게 차리고 일하다 보니...

지금 내 핸드폰 카카오톡 등록 친구는 200명이 넘는데 그중에 150명은 손님 40명은 단골손님 9명은 가족 1명만 친구야...

열심히 일해서 그런지 지금은 중학교때처럼 걸어다닐 정도는 아니고, 그냥 작은 승용차 하나라도 있어서 타고 다니고, 내 이름으로 되어 있는 가게 하나 있어... 그런데 막상 이렇게 돈 벌고 여유가 생기고 나니까, 친구가 너무 만들고 싶더라고...

형들 인생,돈때문에 고민 하는 형들 특히 읽어봐.

내가 진짜 가난해서, 돈벌기 전까지는 친구만날 시간 여자만날 시간 이딴거 다 필요없다 싶었는데, 절대 그게 아니더라. 내가 비록 걸어다니고 비록 밥한끼 먹는거 힘들어도 친구 한 명 있는게 더 배부르고 친구 한 명 있는게 마음의 위로가 되더라...

그냥 푸념 읽어준 사람은 고맙구 인생의 정답은 없다니까 각자 알아서 잘 하겠지 ㅎㅎ;; 암튼 내 인생에서는 돈보단 친구가 우선이란 걸 알게 되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