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한치 앞도 모르는 것 같아요

백마왕자야 작성일 13.04.08 01: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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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 도중에 심심해서 친구한테 전화했는데
아버지분이 바람났다면서 한탄 들어줬네요.
전역한지 2주도 안 된 놈인데 학자금 대출 받고
월세방 구하고서 복학하고 있는데 참 안쓰러워요.
학교 전에 다니던 곳보다 좀 좋은데로 가가지고
자랑 그렇게 하고 좋아했었는데 2주만에 때려 친다니까..
걔가 공부는 못해도 학교는 성실히 다니려고 하는 놈인데
학교도 때려 치고 일자리나 구한다 어쩐다 하고.
만나면 싸대기 쳐버린다고 하고.
그놈하고는 이런 진지한 얘기는 별로 안하는 사이라서
진지한 얘기 들어주는데 해줄 수 있는 건 그냥 들어주는 것 뿐...
막말로 그 아버지라는 분도 자식놈들 다 키워놓고서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어요. 내일 이쪽으로 올라와서 일자리
구한다는데 제 일도 아니지만 착잡 하네요.
내일 만나서 학교는 졸업해야하지 않겠냐 말좀 해봐야죠.
그 아버지라는 분도 바람나서 얼마나 인생 멋지게 살고
얼마나 부귀영화 누릴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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