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오는 엄마의 연락...

백마왕자야 작성일 13.03.24 19: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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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학생입니다. 엄마라는 사람은 제가 13살 되던 때에
집 나간걸로 기억하구요. 수능 보고서 20살 갓된 해부터
종종 연락이 오더라구요. 근데 만나러 나가진 않았습니다.
형은 가끔씩 만나고 그러지만 저는 내가 왜 만나야하는데
이런 마인드에요. 처음에 엄마라는 사람이 집 나갔을 땐
아빠가 술만 마시면 저래 술주정 부리고 난리치니까
집나가는 건 어쩌면 당연한 거라고 생각했지만
머리가 점점 커가면서 엄마는 꼭 집을 나가야만 했고
연락 한번 그렇게 해주기 힘들었을까 라는 의문이 커갔습니다.
진짜 정말 힘들었을 당시엔 연락 한 번 없다가 다 크니까
이제서야 연락하고... 졸업식 생일 훈련소면회 등등
정작 엄마라는 존재가 필요할때는 연락조차 없었으면서...
군대에서 갓상병 달았을때 엄마라는 사람과 이모 외할머니가
면회를 온적이 있습니다. 속으로는 면회 나가기 싫고 돌아가라고
하고 싶었지만 군대이다보니 어쩔수 없는 면회를 하게 됐습니다.
면회를 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척 했지만 이왕 만난거 속으로
정말 많은 걸 물어보고 싶었지만 군대 내부에서 울음 터질까
아무것도 물어보질 못했네요. 휴가 나오면 꼭 연락 달라고 했지만
그 면회 이후로 지금까지 쭉 만나지도 않고 엄마전화, 문자 씹고 지냅니다. 이런 제가 비정상일까요...
Tv같은데 보면 아주 옛날에 헤어진 부모님 찾고 난리 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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