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에다가 휴가나온 군바리입니다 ㅎㅎㅎ
님들은 인생 재밌게 살고들 계신가요?
저는 이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게 인생이 왤캐 재미가 없을까 싶네요.
뭐 지금은 군바리라서 당연하고 ㅋㅋ
지금 생각하면 그나마 재밌었던 때가 고3 졸업하고서 대학 다니며 알바할 때?
그때는 학교 다니면서 주말엔 알바 하느라 너무나 지겨웠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래도 알바 하면서 이사람 저사람 상대하다 보니까 별 일이 많았네요 ㅋㅋ
가게 문 앞에서 막노동 아저씨들 pk뜨는 상황도 보고 별 같잖은 일로 시비도 털려보고
가게에 친구 놀러왔길래 친구 술 존x 퍼먹여서 떡실신도 시켜보고
러브라인 갈 뻔도 하다가 세 번이나 좌절되기도 했음 ㅎㅎㅎ
나이차, 나의 개씨크함, 눈치 없는 것 때문에
알바 하면서 보도라는 것도 알게 되고 일하는 도중 응아마려웠던 상황들에서 별에별 스토리도 있음
주유알바 하면서도 처음 배울 때 별일이 다있었지요 ㅋㅋ
등유를 차에 5처넌넣치 뿌려보질 않았나 주유기 꽂은 채로 그냥 보냈다가 주유기 선 뽑혀나가기도 해꼬
세차 돌리다가 차 박살내고 ㅋㅋ 개 똥차여서 망정이지 좀 좋은 차였으면 집 팔 위기였음.
그 당시엔 죶망이였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냥 웃고 넘어갈 얘기들임 ㅎㅎ
이렇게... 1년 동안 일하면서 야부리 털게 한가득 생겼는데
과연 전역한 후에도 이렇게 재밌는 일을 할 수 있고, 재밌는 일들이 일어 날까요.
잘 하지도 못하는 공부 하느라 제대로 놀아본 기억도 없네요.
그냥 재밌는 추억거리 만든다 생각 하면서 학교 1년 쉬어볼까라는 생각도 자주 해요.
언젠가 후회할 수도 있는 선택이지만요. 근데 1년을 안 쉬고 바로 복학 하더라도
이것도 언젠간 후회할 수 있는 선택일 수 있잖아요. 그 때 1년 쉬었으면 어땠을까 하고서요.
전문대라서 1년만 학교 더 다니면 바로 직장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마지막 1년도 1학년의 1년도 아니고 2학년 때의 1년이라,,,
님들은 인생에서 1년 이라는 시간을 알바 하고 노는데 쓰는 거...
구체적으로 말하면 1년 동안 알바 하면서 인맥 쌓는 것....어떻게 생각하세요?